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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정부, 제한된 통계로 K-방역 홍보…코로나 전수조사해야"

"한국, 코로나 검사 비율·검사 수 모두 낮아"
"무증상 감염자·항체 형성자 파악 필요…정부, 솔직해져야"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2020-08-23 10:38 송고
8월20일 기준 일주일 평균 인구 1000명당 코로나19 검사 수.  아워 월드 인 데이터 갈무리.
8월20일 기준 일주일 평균 인구 1000명당 코로나19 검사 수.  아워 월드 인 데이터 갈무리.

지상욱 미래통합당 여의도연구원장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수를 늘려 무증상 감염 실태를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증상 감염자나 유증상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제한적인 검사만으로는 정부 방역 조치의 성과를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확진자수와 확진율 같은 제한된 통계를 바탕으로 타국과 비교해가며 모범적 K-방역을 홍보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의 분석 자료를 인용, 한국의 '일주일 평균 1000명당 검사 수'와 '일일 검사 수'가 모두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한국의 '일주일 평균 1000명당 검사 수'는 0.17명에 불과했지만 아랍에미리트는 7.23명, 덴마크는 4.83명, 미국은 2.14명에 달했다. 같은 날 '일일 검사 수' 역시 한국은 1만5043건이었지만 미국은 63만5809건, 아랍에미리트는 7만2283명이었다.
지 원장은 "우리나라와 확진자 수가 비슷한 덴마크는 인구도 우리나라의 1/9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수십 배 많은 검사를 실시해온 결과 우리나라와 비슷한 확진자 수를 파악해서 방역체계를 구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 수가 늘어나게 되면 확진자 수도 상당부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것"이라며 "검사 수를 대폭 늘리거나 전수조사를 한다면 확진자, 무증상 감염자 및 항체 형성자들을 파악함으로써 방역신뢰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 원장은 "어느 집단이든 전수조사를 하게 되면 현재 당국의 통계가 보여주지 못했던 상당 수의 확진자 비율이 나올 수 있기에 코로나19 현황 발표에 인구 대비 검사 수를 투명하게 포함해야 한다"며 정부를 향해 "이젠 솔직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8월 20일 기준 코로나19 일일 검사 수. 아워 월드 인 데이터 갈무리.
8월 20일 기준 코로나19 일일 검사 수. 아워 월드 인 데이터 갈무리.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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