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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돼지 독감, 지금 당장 걱정할 수준은 아냐"(상보)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0-07-01 07:22 송고
eNCA 유튜브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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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대유행(팬데믹) 전염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돼지 독감이 중국에서 확인됐다는 소식에 불안이 확산되자 전문가들이 진정에 나서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관급 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살림 압둘 카림 교수는 현지 매체 eCNA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돼지 독감) 바이러스는 팬데믹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지금은 당장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카림 교수는 "지금 단계에서는 통제를 넘어 확산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즉각적인 우려는 없다"면서도 "다만 도살장에서 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갖고 있는 사람들(즉 감염된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우려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는 중국 돼지 농장에서 인간에게 전염되는 신종 돼지 독감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는 영국 노팅엄대학 킨초우 챙 교수와 중국농업대학(ACU) 과학자들의 논문이 실렸다.

연구팀은 이 신종 독감 바이러스가 최근에 발생했고 현재 돼지들에게 옮겨져 인간을 감염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돼지 농장 근로자들 가운데 약 10%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크리스천 린드마이어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신종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주의 깊게 읽어봤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가 코로나19 대유행에도 인플루엔자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감시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일깨운다"고 평가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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