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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 출루율 0.692' 최정의 부활, 비룡도 날개를 편다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5-29 07:37 송고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 SK 최정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2루 베이스에 안착해 인사하고 있다. 2020.5.2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 SK 최정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2루 베이스에 안착해 인사하고 있다. 2020.5.2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3연전 출루율이 0.692에 달한다. 최정의 부활에 비룡도 날개를 편다.

SK 와이번스의 간판타자 최정이 살아났다.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3차전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2개가 모두 2루타였다. 그것도 득점이 필요할 때 나온 적시타. 최정의 활약 속에 SK는 두산을 6-1로 꺾고 스윕 위기에서 벗어났다. 4승16패로 최하위 탈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두산과 3연전을 통해 확연히 달라진 모습. 27일 경기에서는 볼넷만 4개를 얻어냈다. 이를 두고 염경엽 SK 감독은 "볼과 스트라이크를 구분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좋아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26일 경기에서도 최정은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차례나 1루를 밟았다. 3연전에서 총 9번 출루에 성공, 출루율이 0.692에 이른다. 두 차례 멀티히트로 0.125까지 추락했던 시즌 타율도 0.172(64타수 11안타)로 끌어올렸다.  

올 시즌 SK는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10연패에 빠지는 등 최하위에서 허덕이고 있다. 총체적 부진의 중심에 최정이 있었다. 최정의 끝모를 침묵에 주축들의 줄부상이 더해지면서 패배가 SK의 일상이 됐다.
이제서야 주장으로서 체면이 서고 있다. 최정은 "주장을 처음 맡았는데 힘든 자리인 것 같다"며 웃은 뒤 "아직 시즌 초반이고 경기가 많이 남아 있으니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 매 게임 패기있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팀 두산을 맞아 반등의 계기를 잡은 SK는 29일부터 안방으로 장소를 옮겨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한화는 개막 3연전에서 만나 2승을 빼앗긴 상대. 10연패의 시작이었다.

5연패에 빠지며 7승14패를 기록 중인 한화는 9위로 추락한 상태다. SK와 한화의 승차는 2.5경기.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서는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최정이 살아난 SK로선 나쁘지 않은 일정이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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