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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20일 등교… "매일 등교 전 자가점검…가정 내 지도 당부"

교육부, 학생 밀집도 해소방안 등 발표
가정 내 지도 통해 코로나19 확산 막아야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2020-05-17 17:47 송고 | 2020-05-17 17:49 최종수정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5.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5.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남았지만, 고등학교 3학년은 예정대로 오는 20일 대면수업을 재개한다. 교육부는 "무기한 연기하기보다는 방역조치를 철저히 함과 동시에 등교 수업을 개시해야 한다고 봤다"고 17일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고3 등교 개학 관련 사항 브리핑'을 열고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사회로 진출하거나 상급학교로의 진학을 준비하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정부는 지난 11일에 말씀드린 일정대로 오는 20일 고3 등교 수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교 방역을 강화하고 교실 내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각 가정에 방역 수칙을 안내해 학교가 감염병 확산의 통로가 되는 것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을 '집중 방역 주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각 학교는 학교별 여건에 따라 학교 내 밀집도와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학사운영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이 지역 상황을 고려한 등교수업 운영계획을 수립했고, 단위 학교는 시도 계획에 근거한 운영 계획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각 학교는 △시험 대형으로 책상 배치 △과학실·시청각실 등 특별실을 활용한 과밀학습 밀집도 완화 △도서관 등 공동시설 이용 최소화 △개인별 급식지정좌석제 시행 및 학년별 급식시간 분리 △학생 책상 가림판 설치 △학급별 배식 출발시간 시차 운영 등 방안을 여건에 따라 운영할 수 있다.
지난 7일 각 시도교육청에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지침'을 배포해 학교 방역 강화를 주문한 교육부는 이날 가정 내 방역 강화 계획을 발표하고 각 가정이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우선 학생과 학부모 등은 매일 등교 전 '자기건강상태 일일점검시스템'을 통해 건강상태와 해외 여행력, 동거가족의 자가격리 여부 등을 체크해 학교에 알려야 한다. 또 불필요한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생활속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가정 내 위생 교육을 시행하도록 당부했다.

교육부는 소방청과 협의해 오는 20일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학교에서 의심 증상 학생이 발생할 경우 119에 신고하면 전국 소방서 구급대(감염병 전담 구급대)가 즉시 출동, 선별진료소나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귀가를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동지원 체제 구축을 통해 학생은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고, 학부모나 교사 등의 학생 이송 부담, 보건교사 등 교직원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차관은 "등교 수업일까지 방역당국, 시도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 모두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가정에서도 하루도 빠짐없이 학생들이 자기 건강상태를 점검해 제출하도록 지도하고 마스크 착용, 30초 손 씻기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이 학생 모두에게 생활화될 수 있도록 지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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