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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물류창고 피해 '30억→220억'…어떤 상품들이 불에 탔나

화재 소실 1·5층 소가구류·이불·주방용품 등 보관
수손·그을림 피해 추정 2·3·4층…노트북·화장품 수북

(군포=뉴스1) 최대호 기자 | 2020-04-22 15:50 송고 | 2020-04-22 16:06 최종수정
경기 군포시 부곡동 군포물류센터 화재 현장. 2020.4.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경기 군포시 부곡동 군포물류센터 화재 현장. 2020.4.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소방대원들이 26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진압한 경기도 군포시 물류센터 화재 피해액이 220억원 상당으로 추정됐다.

피해액을 추산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물류센터 건물 내 보관 중인 택배물품에 대한 피해액을 200억원으로, 건물 등 부동산 피해액을 20억원으로 산출했다.
2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불이 난 E동은 한국복합물류가 관리하는 물류터미널 내 독립건물로 지어졌다. 물류터미널에는 국내 택배·물류업체가 두루 입주해 있다.

E동은 지상 5층(건축물대장상 10층), 연면적 3만 8936㎡에 달한다. 주방가구 전문회사 A사 등 국내 10개 업체가 E동을 물류창고로 사용했다.

불로 인한 직접 피해가 발생한 곳은 1층과 5층이다. 이곳에는 소가구류와 이불, 주방용품, 모니터받침대, 파우치 등이 수북했으나 전소됐다.
소방대의 연소확대 저지 성공으로 불길이 닿지 않았던 2·3·4층에서도 피해는 발생했다. 물에 젖어 발생하는 수손피해와 연기에 의한 그을림 피해다. 2·3층에는 커피포트, 텀블러, 소가구, 이불이 보관돼 있었고 4층에는 비교적 고가물품인 노트북과 화장품이 가득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발생 첫 날에는 부동산 10억원, 동산 20억원으로 추산됐었다"며 "이후 불이 E동 5층으로 번지면서 피해 규모가 커졌다. 세부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물품 피해만 200억원 상당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불은 앞서 21일 오전 10시35분께 E동 옆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시작돼 E동 1층으로 번졌다. 이어 강한 바람을 타고 5층으로 확대됐고, 26시간만인 22일 낮 12시 24분께 꺼졌다.

원인은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A씨(29·튀니지 국적)가 피우다 버린 담배꽁초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A씨를 중실화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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