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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임하룡·양동근·김민아·옹성우, 다 잘하는 '재주꾼'들의 열띤 토크(종합)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2020-03-19 00:31 송고
MBC '라디오스타' © 뉴스1
MBC '라디오스타' © 뉴스1
임하룡, 양동근, 김민아, 옹성우가 '라디오스타'에 출격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잡(Job)다한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져 임하룡, 양동근, 김민아, 옹성우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라비가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임하룡은 양동근과 함께 새로운 MBC 드라마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에 출연하게 됐음을 알리며 "홍보가 조심스럽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양동근은 "조금만 이야기해도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양동근은 드라마에 대해 "감독님이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다음 내용을 가르쳐주지 않으신다.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장면들이 많아 게임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임하룡은 코미디언, 배우, 가수에 이어 화가에도 도전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임하룡의 다양한 작품들이 공개되며 수준급 실력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임하룡의 작품을 실제로 구매한 코미디언 윤택과의 영상 통화를 통해 임하룡의 또 다른 작품을 감상했다.

양동근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많은 배우들의 연기 칭찬을 받았던 때에 대해 "30대 때는 들은 적이 없다"며 초년 출세로 매너리즘에 빠져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양동근은 "제 삶을 사는 시간이 없어 성장도 없더라.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으면서 일상에서 느끼려 노력하고 있다"고 진심을 전했다.

양동근 '사랑의 택배'라는 노래로 트로트를 도전했지만 제대로 밀고 나가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다시 시작한다면 최근 화제가 된 트로트 장르에 편승하는 것 같다는 시선을 받을까 봐 걱정된다는 것. 양동근은 힙합에서 트로트 전향을 결심한 당시 아내와 함께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였다고 밝히며 "나는 아빠고 아기가 태어났으니까 뭐든 해야 한다는 생각에 시선이 신경 쓰이지 않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임하룡은 꿈에 없던 코미디언 데뷔에 대해 "원래는 연극배우였다.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정신병원 연극 치료 보조 일부터 야간 업소 MC까지 하다 전유성, 김학래를 만났다"며 늦은 나이에 코미디언 데뷔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날 임하룡은 '나는야 젊은 오빠' 무대를 선보이며 흥을 돋우었다.
MBC '라디오스타' © 뉴스1
MBC '라디오스타' © 뉴스1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끼를 발산하며 화제의 중심이 된 기상캐스터 김민아는 인기 이유에 대해 "기상캐스터가 정제되고, 조용하고 재미없을 것 같은 이미지인데 정신 나간 것처럼 까부니까"라고 털어놓았다. 더불어 김민아는 웃음 욕심이 있다며 안영미가 롤 모델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민아는 초등교육과를 전공해 아나운서 시험에 30번 이상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민아는 "탈락에 본인에게 이유를 찾기보다는 맞는 회사가 아니라 떨어진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김민아는 기상캐스터로 활약하며 5년 동안 한 번도 쉼 없이 새벽 출근을 하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김민아는 "친한 친구 2명이 있는데 얼굴 본 지 2년 된다"고 씁쓸해했다. 더불어 김민아는 "프리랜서의 비애인데, 3년 차부터 휴가를 가라고 하셨지만 못 가겠더라. 제가 없으면 누군가 이 자리를 대신할까 봐"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김민아는 너무 먼 고등학교에 배정돼 결국 자퇴를 결심했고, 이에 검정고시에 도전, 1년 일찍 대학교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아는 단순히 교직에 계신 부모님을 따라 교대에 지원했고, 졸업 후 승무원에 합격해 6개월 정도 일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김민아는 적성에 맞지 않아 결국 TV에 나오고 싶었던 어릴 때의 꿈을 떠올려 방송에 도전했음을 고백했다.

옹성우는 새로운 앨범에서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전했다. 옹성우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겠다는 마음보다는 내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옹성우는 지난 '라스' 출연에서 편집 덕을 봤다며 "CG 재밌게 만들어주셨더라고요"라고 털어놨다. 다른 사람이 큰 웃음을 만들자 부담이 왔었다며 당시의 소감을 솔직하게 밝혔다.

옹성우는 처음 드라마 주연을 맡아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첫 촬영 당시 긴장감에 얼어붙었던 소감을 밝혔다. 옹성우는 "갇힌 기분, 시선이 너무 신경 쓰이고, 카메라가 너무 커 나를 위협하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또, 옹성우는 장면에 대한 정의를 미리 내린 것에 대해 "애초에 접근이 잘못됐었다"고 하며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드러냈다. 이후 옹성우는 현장에서 즉석으로 요구한 감독의 감정 연기에 눈물이 날 수 있었다며 연기에 대한 깊은 고민을 털어놨다.

옹성우는 어려운 시절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이모들에게 고마워 여행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옹성우는 "가족들 13명이서 갔는데 다시는 안 갈 것이다"며 직접 여행을 계획한 터라 이모들의 계속된 투정들로 누나와 함께 고생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옹성우는 "앞으로는 같이 가지 않고 보내드릴 것이다"며 유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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