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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조사받다 "확진자 접촉했다"…서울 돈암지구대 출입통제

"기침·열 나고 자가격리 대상자" 주장…구청 "사실 아냐"
국립중앙의료원 검사 진행 중…성추행 피해자도 병원행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2020-03-06 10:51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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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성북구의 한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던 성추행 사건 피혐의자가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 같다고 주장해 지구대 출입이 임시 통제되고 있다. 남성의 체온은 정상이었으며, 경찰은 이날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성북경찰서 돈암지구대는 이날 오전 5시쯤 성추행이 발생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남성 A씨를 체포했다.
지구대로 온 A씨는 조사를 받던 중 갑자기 '기침과 열이 난다' '확진자와 접촉했다' '나는 자가격리대상자다' 라는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열이 난다고 말을 했는데 체온을 재보니 36.1도였다"며 "(A씨는) 자신이 자가격리대상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도 했지만, 성북구청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이 나지 않았고, 자가격리 대상도 아니지만 안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국립중앙의료원에 이송시켰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도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조사한 지구대 근무팀은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구대 안에서 대기할 방침이다. 이날 주간근무팀은 지구대에 출근하지 못하고 인근 삼선치안센터로 출근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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