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궈창(任國强) 중국 국방부 대변인. (중국 국방부 제공) © News1 |
중국 정부는 미국이 지난 2일 발표한 '핵 태세 검토보고서'(NPR)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런궈창(任國强)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성명에서 미국의 NPR에 대해 "중국의 발전 의도를 억측하고, 중국의 핵 역량을 위협적인 것으로 과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런 대변인은 "중국은 평화로운 발전의 길과 방어적 국방정책을 확고하게 추구한다"며 "어느 시기든, 어떤 상황에서든 선제적으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으며, 핵보유는 국가 안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을 유지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평화와 발전은 역행할 수 없는 전 세계의 추세"라며 "미국은 최대 핵무기 보유국으로서 평화를 주도해야 하고 반대로 나아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런 대변인은 "우린 미국이 냉전시대 사고를 버리고 중국의 전략과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며 세계 평화·안정 및 번영을 함께 보호하길 바란다"고도 말했다.미 국방부는 앞서 NPR에서 북한과 함께 중국·러시아·이란 등을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군비경쟁을 막기 위한 조치" 등을 취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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