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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황 먹으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감소…엉겅퀴보다 효과↑

강황 먹인 쥐 지방간 62.5% 감소…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 가능성

(세종=뉴스1) 이은지 기자 | 2016-04-05 15:09 송고
동물모델의 조직학적 검사를 통한 강황 효능 확인. (농촌진흥청 제공)© News1
동물모델의 조직학적 검사를 통한 강황 효능 확인. (농촌진흥청 제공)© News1


강황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은 강황에서 기능성 물질 10종을 분리하고, 이 중 비스데메톡시커큐민 등을 이용해 동물실험을 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당뇨, 비만 등의 생활습관병 환자에게 주로 발생하며, 간 무게의 5% 이상이 지방으로 쌓였을 때 지방간이라 한다. 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은 없으나 염증을 동반하면 간경화나 간암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된다.

이번 실험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도한 동물모델에 강황 성분을 4주간 투여하고, 약용식물 엉겅퀴에서 분리한 간건강개선 성분인 실리마린도 4주간 복합 투여해 지방간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 동물실험은 대조군(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도군), 엉겅퀴(100mg/kg/day), 강황(100mg/kg/day), 엉겅퀴와 강황(각 50mg/kg/day) 복합 투여군으로 나눠 실험했다.

실험결과 간 무게는 지방간을 유발한 쥐와 비교해 강황을 투여한 쥐의 지방간이 약 62.5% 감소했다. 뒤를 이어 엉겅퀴와 강황을 복합 투여한 쥐는 약 52.5%, 엉겅퀴를 투여한 쥐는 약 37.5% 줄었다.
이 실험으로 강황 성분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낮추고 지방 분해를 늘려 간의 지방 생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안영섭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예방제로 사용되는 엉겅퀴 실리마린 성분과 강황의 비스데메톡시커큐민 성분을 동시에 적용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에 한걸음 다가갔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인체 적용시험 등 후속연구를 통해 다이어트제제나 심혈관 질환 개선제, 인지능개선제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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