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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도 분쟁 원인 됐던 시크교 활동가 암살 용의자 3명 체포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4-05-04 04:12 송고 | 2024-05-04 06:24 최종수정
25일(현지시간) 캐나다 국적 시크교도들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인도 총영사관 앞에서 지난 6월 밴쿠버에서 발생한 시크교 지도자 살해 사건 배후로 지목된 인도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2023.9.2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기성 기자
25일(현지시간) 캐나다 국적 시크교도들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인도 총영사관 앞에서 지난 6월 밴쿠버에서 발생한 시크교 지도자 살해 사건 배후로 지목된 인도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2023.9.2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기성 기자

캐나다 경찰이 3일(현지시간) 지난해 밴쿠버에서 암살된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 단체 지도자 하딥 싱 니자르의 살해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AFP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캐나다는 이들이 인도 정부의 명령을 받아 살해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한다.

캐나다 방송사 CBC는 캐나다 서부 법원에 제출된 문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체포된 세 명의 남성이 1급 살인 및 음모 혐의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니자르가 살해된 날 저격수, 운전사, 감시원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CBC는 경찰이 이들이 에드먼턴에서 발생한 11세 소년 살해를 포함해 다른 3건의 추가 살인 사건과의 연관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1997년 캐나다에 이민해 2015년 캐나다 시민이 된 니자르는 시크교도의 인도 분리 독립을 옹호했다. 그는 테러 혐의와 살인 음모 혐의로 인도 당국의 수배를 받았다.

지난해 6월 그가 밴쿠버 서해안 인근 시크교 사원 주차장에서 복면을 쓴 괴한 2명의 총에 맞아 숨진 후 누가 그를 죽였는지 논란이 일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그의 사망 배후에 인도 정보기관이 있다고 말해 양국 간 갈등이 점화됐다. 그 후 인도가 외교관 철수와 비자 발급 중단 조치 등을 발표할 정도로 양국 관계가 악화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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