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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車 AI가속기, 하이브리드 전차…첨단·전략 신산업 투자 대폭 늘린다

산업부 전략기획투자협의회, 산업·에너지 신규 R&D사업 62개 심의
민관합동 11개 분야 초격차 프로젝트 로드맵 청사진 제시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2024-05-02 14:30 송고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열린 AI 반도체 협업포럼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4.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열린 AI 반도체 협업포럼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4.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정부가 엔비디아(NVIDIA)를 능가하는 자율차용 AI가속기 반도체, 미국 아브람스 X를 뛰어 넘는 차세대전차용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신개념 장주기 카르노(열저장) 배터리, 원전 탄력운전 기술개발, 안전성이 보장된 8분내 초급속충전 기술, 차세대연구자 주도 산업기술 R&D 등 12개 플래그십 사업 육성을 위한 대대적 투자에 착수한다.

산업부는 기업·연구소·대학 등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제2차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2일 개최하고 플래그십 사업을 포함한 62개의 2025년 신규 R&D 사업과 11개 분야 초격차 프로젝트 로드맵 등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내년 플래그십 신규 R&D 투자사업 시 △첨단전략산업 중심으로 초격차 성장과 기술주권 확보를 위한 투자 집중 △실패를 무릅쓰는 혁신도전형 연구에 10% 이상 투입 △개별기업 단위 보조금 지원은 중단하되 AI활용,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등 산업별 공통핵심기술 위주 투자 등에 방점을 찍기로 했다.

또한 △세계 최고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연구 지원 지속 확대 △신진연구자들이 기업과 협력을 통해 스타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람을 키우는 투자 등 5대 투자방향을 설정했다.

산업부는 이같은 기조에 발맞춰 수요제출된 106개의 신규사업 중 62개 사업을 선별했다. 그 중 세계최초·최고를 지향하며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12개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함께 제시했다.
신규 플래그십 R&D로 선정된 12개 프로젝트는 △차세대 차량용 AI 가속기 반도체 기술개발 △자율주행차 네트워크 시스템 및 핵심반도체 세계최초 상용화 개발 △차세대전차용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술 개발 △500MW급 대용량 장주기 열저장(카르노) 배터리 상용화 기술개발 △압축공기저장 200MW급 ESS 기술개발 △원전 탄력운전 핵심기술 개발 △무안경식 3D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 △8분 이내 초급속 충전기술 개발 △고품위 원재료 자동화 선별, 물성 보존 순환 소재, 촉매 기반 원료분해 기술 개발 △리사이클 핵심기술 개발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 신기술 개발 △11개 초격차기술 분야 세계 기술개발 등이다.

산업부는 그간 프로젝트팀, 분야별 PM그룹, 초격차 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총 341명의 민간전문가가 함께 수립한 11개 분야별 초격차 프로젝트 로드랩도 발표했다.

로드맵에는 프로젝트의 미션 달성을 위해 프로젝트별 세부기술과 단계적 목표, 연도별 추진과제, 인프라‧표준 등 기반 지원을 반영했다. 급속한 기술 발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주력산업 맞춤형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반도체) △미래차용 차세대 배터리·수소연료전지 시스템(모빌리티) △로봇 8대 핵심기술(지능형로봇) △AI자율제조 통합 솔루션(첨단제조) △군용 위협탐지·대응 AI무인로봇 개발(항공방산) 등 5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추가했다.

산업부는 산업·에너지 R&D 분야에 신진연구자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성지현 교수를 새롭게 민간위원으로 위촉했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2025년 산업·에너지 신규 R&D 사업은 민간이 단독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도전·혁신 연구와 파급력 있는 경제적 성과 창출을 위한 R&D에 예산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전략기획투자협의회에서 논의하는 내년 신규 R&D 사업과 초격차 프로젝트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기재부와 협의를 진행,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올해 R&D 예산 삭감 논란을 반면교사로, 내년도 예산안에는 적극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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