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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당선인]'6선 성공' 추미애 "민심 반영한 결과… 윤석열 정권 제동"

'尹 호위무사' 이용 꺾고 당선… 차기 국회의장 가능성

(하남=뉴스1) 양희문 기자 | 2024-04-11 11:14 송고 | 2024-04-11 11:36 최종수정
제22대 총선 경기 하남갑에 출마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 하남시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미소를 짓고 있다.(추미애 선거캠프 제공)/뉴스1
제22대 총선 경기 하남갑에 출마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 하남시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미소를 짓고 있다.(추미애 선거캠프 제공)/뉴스1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하남갑 선거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알려진 이용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윤석열 정권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국회로 보내준 하남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추미애 당선인은 이날 "시민들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혹독한 심판을 원한다는 걸 투표 현장에서의 뜨거운 열기를 보며 느꼈다. 민생을 지키는, 국민을 지키는 사명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추 당선인은 특히 "(당선 확정 직후) 내게 파란색 꽃다발을 안겨준 분은 '이태원 참사'로 가족을 잃은 분이다. 마음이 무겁다"며 "국회에 들어가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고 원인을 규명해 억울함이 없도록 방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9개다. 법안 내용을 살펴보면 이태원 참사 특별법, 노란봉투법, 간호법 등 주로 민생에 대한 것 또는 윤석열 일가의 불법과 반칙·비리를 조사해야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과 범야권이 함께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제동을 걸어 달라는 민심이 투표 결과에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추 당선인은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관련해선 "(대통령) 가족 비리에도 의혹이 짙게 연루된 것 같다. 변경 자체도 석연치 않고, 목적에도 어긋났다"며 "다음 국회에서 국정조사와 특검이 필요하다는 민심이 있다. 단호함을 갖고 속 시원하게 밝혀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추 후보는 이번 총선 개표 결과, 50.58%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국민의힘 이 후보는 49.41%를 얻었다.

추 당선인은 이번 총선 승리에 따라 6선 국회의원이 돼 당내 최다선이 됐다. 민주당이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다시 원내 제1정당이 되면서 추 당선인은 유력한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추 당선인이 국회의장이 되면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추 당선인은 판사 출신 정치인으로서 15~16대 및 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민주당 대표, 제67대 법무부 장관 등을 거쳤다. 그는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현 대통령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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