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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용산은 0.7%p차…서울 '초박빙 7곳' 5%p 미만 승부 갈려

지난 총선 '41대 8' 서울 들여다보니…'광진을' 고민정vs오세훈 2746표 차이
최근 여론조사 서울 국힘 40.9% vs 민주 34.5%…격전지 박빙 예상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2024-03-07 11:46 송고 | 2024-03-07 13:57 최종수정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최근 선거구 획정으로 지역구 1석이 줄었지만 서울은 의석수를 48석을 가진 곳으로 이번 4·10 총선의 판도를 가르는 핵심 승부처다. 뿐만 아니라 수도 서울은 '민심의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곳으로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49석 중 41석을 얻은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했다.

무엇보다 서울은 1,2위 후보가 득표율 5%p 이내에서 승부가 갈리는 지역이 많은 점이 특징이다. 지난 총선 당시 1위와 2위의 득표율이 5%p 미만인 곳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7곳으로 경기(9곳)에 이어서 초박빙인 곳이 많았다.
7일 뉴스1이 지난 총선의 서울 득표율을 분석해 본 결과, 서울 용산·광진을·송파갑·강동갑·강남을·송파을·중성동을에서 5%p 이내로 승부가 갈렸다.

용산은 지난 총선 당시 권영세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와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의 표 차이가 0.7%p에 불과할 정도였다. 오세훈 전 시장이 출마했던 광진을의 경우에도 고민정 의원이 2.5%p 차이로 단 2746표 차이로 당선됐다.

여당의 텃밭이라고 여겨지는 '강남 4구' 조차도 지난 총선 당시에는 여야가 5%p 이내에서 승부가 갈리는 초박빙 승부를 겨뤘다. 송파갑에서는 당시 조재희 후보와 김웅 후보 간의 격차는 3.2%p에 불과했다.
뒤이어 강동갑 진선미(51.5%)―이수희(47.7%), 강남을 전연희(46.4%)―박진(50.9%), 송파을 최재성(46%)―배현진(50.0%)으로 지난 총선 당시 강남 4구 지역구 10곳 중 4곳에서 득표율 5%p 이내로 승부가 갈렸다.

이번 총선에서도 지난 총선 초박빙 7곳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7곳 중 4곳은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구체적으로 △용산(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 △광진을(오신환―고민정) △송파갑(박정훈―조재희) △송파을(배현진―송기호)에서 맞붙는다.

강동갑에서는 국민의힘에선 현역 비례대표 초선인 전주혜 의원이 윤희석 선임대변인과 경선을 진행 중이다. 경선에서 이긴 사람이 민주당에서 단수공천을 받은 진선미 의원과 맞붙는다.

중성동을은 여야 모두 경선을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에선 하태경 의원,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자 경선을 치르고 있다. 민주당도 현역인 박성준 의원과 정호준 전 의원과 2인 경선을 진행 중이다.

강남을은 국민의힘에선 '국민 추천제'로 후보를 결정하기로 해 다른 지역에 비해 조금 더 여야 대진표 완성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선 총선 영입 인재 5호인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여야는 이번 총선에서도 서울 다수 지역에서 5%p 이내로 박빙의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지역에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지역구별 여론을 아직 알긴 힘들지만, 서울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 여야는 5%p 이내 지지율 격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에서 국민의힘은 40.9%, 민주당은 34.5%를 기록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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