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덕성·서남 사흘째 상한가…상온 초전도체 '광풍'[특징주]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2023-08-03 09:44 송고 | 2023-08-03 14:22 최종수정
초전도체 위에서 자석이 공중부양하고 있는 사진. 이같은 현상은 초전도체의 마이스너 효과에 의해 나타난다. (로체스터 대학 사진 / J. Adam Fenster) 2023.07.28 /뉴스1
초전도체 위에서 자석이 공중부양하고 있는 사진. 이같은 현상은 초전도체의 마이스너 효과에 의해 나타난다. (로체스터 대학 사진 / J. Adam Fenster) 2023.07.28 /뉴스1

상온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인 덕성(004830)과 서남(294630)이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상온·상압에서 전기를 손실없이 보낼 수 있는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20분 현재 덕성은 전날보다 2230원(29.89%) 오른 상한가 9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남 역시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전날보다 2530원(29.94%) 오른 1만98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들 두 종목은 지난 1일과 2일에도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까지 사흘째 상한가를 보이는 중이다. 


초전도체 테마가 주목받는 것은 지난달 22일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등 연구진이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를 통해 상온·상압에서 초전도성을 갖는 물질 'LK-99'를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고 공개하면서다.
초전도 현상은 전류가 저항 없이 흐르는 상태를 말한다. 초저온·고압 상태가 아닌 상온·상압 상태에서 이용가능한 초전도체가 발견된다면 자동차 산업 역시 혁명에 가까운 변화를 겪을 수 있다. 특히 전기차에 탑재되는 '모터'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다만 상용화 여부는 물론 아직 해당 논문의 검증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투자를 주의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아카이브에 올라온 논문은 동료심사를 거치지 않고 공개된 만큼 추가적인 학계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2일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상온초전도체와 관련한 검증위원회 구성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학회는 최경달 학회장 명의의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학회에서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국내·외 연구 기관의 검증 결과를 지켜보고자 했다"면서도 "지난 수일간 국내·외에서 보고된 결과의 진위에 논란이 있고 검증되지 않은 주장들이 추가되는 상황"이라고 검증위원회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발표된 데이터와 공개된 영상을 기반으로 판단할 때 논문과 영상 물질이 상온 초전도체라고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부연했다.



zero@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