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이 무료로 나눔 받은 생리대가 13년 전에 제조된 제품이었다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생리대를 무료로 나눔 받았다는 누리꾼이 10년도 더 된 제품 제조일자를 보고 경악했다는 사연을 전했다.

13일 누리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니, 나 생리대 무료 나눔 받고 왔는데"란 제목의 글을 올려 황당한 심정을 털어놨다.A씨가 올린 사진에는 나눔 받은 것으로 보이는 생리대 포장지에 '2010 0716'이라는 숫자가 쓰여 있었다. 무려 13년 전에 제조된 생리대였던 것이다. 통상적인 생리대의 유통기한은 3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A씨는 "탐폰은 몸에 넣는 거라 유통기한 꼭꼭 지키라는데 1년이 넘었고, 생리대는 13년 전 거더라. 미친 거 아냐?"라며 경악했다.

이어 A씨는 생리대를 나눔 해 준 B씨와의 대화를 갈무리해 올리며 "악의가 아닐 수도 있어서 그냥 좋게 말했다"고 했다. 대화에서 A씨가 "나눔은 너무 감사한데 탐폰도 유통기한 1년 지났고 생리대는 13년 전 거더라. 이거 사용해도 되냐"고 묻자 B씨는 "유통기한이 있는지 몰랐다"며 "찜찜하면 버려라"고 답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저거는 딱 봐도 요즘 나오지도 않을 포장지 느낌인데 유통기한 있는지 몰랐다 하더라도 말이 안 된다. 저런 걸 왜 나눔 하려고 하냐", "아주 나쁜 인간이거나 아주 무지한 인간이거나 어느 쪽이든 정상은 아니다", "저렇게 오래된 걸 나눔 하다니 진짜 양심없다" 등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통기한 10년이 지난 생리대를 나눔 해준 B씨는 "찝찝하면 버려라"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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