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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의대 증원분 50%만 추가 선발…2025학년 모집정원 171명

당초 추가로 배정받은 58명 중 29명으로 선발하기로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2024-04-29 15:41 송고 | 2024-04-29 15:42 최종수정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수업이 재개된 8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관계자들이 대학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4.4.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수업이 재개된 8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관계자들이 대학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4.4.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대학교가 의대 증원분 58명의 50%에 해당하는 29명만을 추가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전북대는 29일 오전 정원조정위원회를 개최하고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당초 200명에서 171명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국립대 총장들의 ‘의대 증원 인원의 50~100% 자율 선발’ 건의를 수용한 정부의 방침을 따른 것이다.
앞서 한덕수 총리는 지난 19일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애초 전북대는 다른 대학의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증원 재조정에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었다.

이유는 다른 대학에 비해 증원된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실제 전북대 의대의 경우 기존 142명에서 200명으로 58명(29%)으로 증원됐다. 이는 많게는 2배 넘게 증가한 다른 대학과 비교할 때 크게 낮은 수치다. 증원된 비율이 적은 만큼, 현재 시설로 충분히 정상적인 교육이 가능할 것이란 게 전북대의 판단이었다.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교육부에 건의문을 제출할 당시, 전북대가 빠진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정원조정위원회의 결정은 결국 증원분의 50% 선발이었다. 이는 아직 의대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성원들의 반발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거점 국립대와의 형평성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북대는 변경된 입시안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한 뒤 학칙 개정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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