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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면서도 씁쓸한' 이정후 "첫 안타 좋지만 견제사는 아쉬워"

MLB 데뷔전서 다르빗슈 상대 안타…이후 견제로 아웃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4-03-29 15:00 송고 | 2024-03-29 15:28 최종수정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기록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AFP=뉴스1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기록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AFP=뉴스1

기다렸던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때렸지만, 기쁨을 느낄 새도 없이 아웃됐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던 이정후는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때렸다.

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상대 선발 다르빗슈 유의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데뷔 첫 안타.

그러나 데뷔 첫 안타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다르빗슈의 견제에 걸리면서 아웃된 것. 그대로 이닝은 종료됐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인 'NBC스포츠 베이 아레나'도 경기 후 이정후의 데뷔전에 대해 "오랫동안 기다려온 데뷔전에서 달콤하고도 씁쓸한(bittersweet)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안타를 치긴 했지만 다르빗슈에게 견제 아웃을 당했다"면서 "실제로 안타를 쳤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그래도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대한 긴장감은 없었다. 그는 7회 초엔 2-2 동점을 만드는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이정후는 "긴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실제로 긴장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정후는 30일 샌디에이고와의 2차전을 준비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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