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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 "자식들이 나를 ATM 취급…뇌종양 진단에 무너졌다"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3-10-04 11:22 송고 | 2023-10-04 15:59 최종수정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가수 김혜연이 4남매를 키우는 워킹맘(일하는 엄마)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말미에는 오는 10일 방송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게스트로 출연한 김혜연은 "나는 언제든지 쓸 수 있는 ATM"이라며 자녀들에게 "엄마는 누르면 자동으로 돈 나오는 거 아냐?"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털어놨다.

4남매의 양육비로 1년에 1억원 이상을 쓴다는 김혜연은 "나도 아이와 함께 하고 싶은데 '우리 바쁠 때 엄마도 없었잖아'라는 아이의 말이 서운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혜연의 사연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워킹맘들이 겪는 '모성 벌칙'이란 게 있다"며 "아이와 관련된 부분이 건드려지면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고 김혜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김혜연은 이어 뇌종양으로 투병했던 때를 떠올리며 "뇌에서 종양 두 개가 발견됐다는데 그런 얘기를 들으니 무너지더라. 나는 일만 하고 다녔고 아이들과의 추억이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92년 댄스 가수로 데뷔한 김혜연은 1년 뒤 트로트 가수로 전향, 1994년 첫 히트곡 '서울 대전 대구 부산'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간 큰 남자', '참아주세요' 등의 노래를 줄줄이 히트시키며 트로트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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