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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야!"…우편물 배달 중 화재 진압한 집배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2023-09-22 15:06 송고
2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의 한 건설기계 정비용 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2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의 한 건설기계 정비용 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의 한 집배원이 우편물 배달 중 우연히 목격한 화재에 신속 대처해 조기 진압에 큰 역할을 했다.

주인공은 서귀포우체국 소속으로 현재 모슬포우체국에서 근무하는 김윤환 주무관이다.
22일 서귀포우체국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우편물을 배달하던 전날 오전 11시20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의 한 건설기계 정비용 창고에서 연기가 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창고 안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김 주무관은 "불이야!"라고 외치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119에 신고했다.

모슬포우체국 김윤환 주무관.
이 뿐 아니라 김 주무관은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불이 난 창고에 직접 물을 날라 뿌리며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았다.
다행히 불은 이날 오전 11시49분쯤 소방대원들에 의해 완전 진압됐다.

김 주무관은 "작지만 이웃의 재산피해를 막는 데 도움이 돼 집배원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서귀포우체국은 지난해 11월 서귀포소방서와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업무 협약'을 맺는 등 화재·재난 예방에 동참해 오고 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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