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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가 "父, 실수로 내 중요부위 발로 차…성인잡지로 테스트시켰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3-09-08 15:05 송고
('라디오스타' 갈무리)
('라디오스타' 갈무리)

코요태 빽가가 어린 시절 엄했던 아버지에게 중요 부위를 걷어차였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빽가가 게스트로 출연해 아버지의 괴짜 같은 면모를 전했다.
빽가는 "댄서 생활할 때 부모님이 너무 엄하셔서 귀도 못 뚫었다"며 "그러다 고등학교 2학년 방학 때 미용을 전공한 친구가 있어서 덕분에 얼떨결에 염색했다. 크림색이 너무 예쁘게 나와서 대만족했는데 (혼날까 봐) 떨리더라"라고 회상했다.

당시 빽가는 뒤늦게 걱정이 밀려왔지만, 몰래 집에 들어와 방에서 잠이 들었다. 이때 갑자기 미간이 찌릿한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빽가는 "아버지께서 검도를 하셨는데 눈을 뜨니까 죽도가 제 이마에 딱 있었다"며 "죽도로 엉덩이를 쳐 화장실 쪽으로 가게 했다. 문을 열었더니 염색약 세트가 있더라"라고 했다.

('라디오스타' 갈무리)
('라디오스타' 갈무리)

이어 "거울을 보니까 머리가 너무 아까워서 처음으로 아빠한테 대들었다. 아빠가 때리려 해서 도망갔는데, 뒤에서 발로 다리 사이를 딱 찼다. 중요 부위를 강타했다.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고 밝혀 모두가 경악했다.

빽가는 "제가 '으악' 이러니까 아버지가 놀라셔서 우시더라. 큰일 날까 봐 너무 미안하다고"라며 "그러고 아버지가 나가셨고 저는 검은색으로 염색하고 아버지를 기다렸다. 저녁에 들어오신 아버지는 삭발했고, 검은색 비닐봉지를 들고 오셨다"고 떠올렸다.
아버지는 빽가에게 아무 말 없이 비닐봉지를 주고 가셨다. 빽가는 비닐봉지에 아버지의 머리카락이라도 들어있을까 봐 무서웠지만, 봉지 안에 들어있는 건 미국 유명 성인 잡지인 '플레이보이'였다.

('라디오스타' 갈무리)
('라디오스타' 갈무리)

빽가는 "생각해 보니 아빠가 이걸로 테스트하라고 하신 거다. 펼쳐놓고 봤는데 제가 너무 건강하더라.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저녁에 아버지가 저를 보더니 고갯짓하셔서 저는 (조용히) 엄지손가락을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이 에피소드가 생각났다. 당시 엄마 아빠 집 화장실 환풍기에 이걸 숨겨놨는데 아직 있더라. 다시 보니 성적인 느낌이 아니라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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