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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폭로 DJ 소다, 꽃뱀질"…日 영화감독 발언 공분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023-08-20 16:30 송고 | 2023-08-21 10:36 최종수정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모리타 히로유키가 성추행을 폭로한 DJ 소다를 비난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모리타 히로유키가 성추행을 폭로한 DJ 소다를 비난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모리타 히로유키가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백한 DJ 소다를 '꽃뱀'이라고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영화 '고양이의 보은' 감독 모리타 히로유키는 "DJ 소다가 주장하는 성추행 피해는 공개적인 꽃뱀질 같은 것"이라며 "남자를 유혹해 붙게 한 뒤 무서운 건달이 나타나 돈 뜯어내는 것이다. 음악 페스티벌(축제) 주체자는 그녀의 수작에 가담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DJ 소다는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공연에서 일부 관객에게 성추행당했다. DJ 소다는 공연 다음 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아직도 무서워서 손이 떨리고 있다,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일각에서는 그가 입은 노출 의상이 문제였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DJ 소다는 "나는 나를 만져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다, 이런 옷을 입는다고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을 할 권리는 없다"고 밝혔다.

이후 DJ 소다와 일본 뮤직 서커스 공연 주최사 트라이하드 재팬은 공동성명을 내고 "DJ소다 퍼포먼스(설정극) 중 몇몇 관객이 출연자의 가슴 등 신체 부위를 만진 사건은 성폭력, 성범죄이므로 절대 용서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범죄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해 형사 고소 등 민형사의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DJ 소다가 앞으로 활동을 이어가야 하므로 법적 대응은 트라이하드 재팬에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트라이하드 재팬은 DJ 소다의 권리 보호를 위해 무분별한 허위 사실을 유포 및 확산시키는 계정을 모니터링, 추적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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