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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CPI 보고 6월 금리 결정할 것…깜짝 인상 위험"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3-06-13 14:50 송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자료사진> © AFP=뉴스1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자료사진> © AFP=뉴스1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을 1년 여만에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금리 결정을 앞두고 나올 5월 인플레이션은 5%대에서 4%로 뚝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나오는 5월 인플레가 예상을 크게 상회한다면 연준이 막판 금리를 돌연 인상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FOMC 회의 첫날 5월 CPI '주목'

12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는 '연준이 기준 금리를 막판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번달 금리는 가장 마지막 순간에 결정될 것(game-time decision)이라고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변동에 대한 결정을 "회의별"로 내릴 것이라고 밝혀왔다. 게다가 연준의 금리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 일정의 회의 첫날 중요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씨티리서치는 투자메모에서 "6월 FOMC 결정에 앞서 5월 CPI 수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CPI의 전월 대비치가 어떻게 변할지가 핵심이라고 씨티는 강조했다.

씨티는 전월비 핵심 CPI 상승률을 0.37%로 예상하며 이에 부합하는 0.4%만 나와도 연준이 금리인상으로 방향을 틀기에 충분히 강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5월 CPI 상승률은 전년비 4.1%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월 수치(+4.9%)에서 대폭 완화하는 것이다.

◇침묵 직전까지 연준 내부 분열

또 연준 위원들은 그동안 긴축에 대해 강한 단결력을 보였지만 이제 금리인상을 중단할지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 6월 FOMC를 앞두고 연준 인사들이 공개 연설을 자제하는 2주간의 침묵기간 직전까지도 의견이 분분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의결권을 가진 위원들 가운데 3명은 금리인상으로, 2명은 금리동결로 기울어졌고 4명은 변동적, 2명은 뚜렷한 의견이 없었다.

일단 시장의 전망은 6월 금리 동결로 기울어졌다. 미 중부시간 기준 12일 오후 11시 47분 이번달 연준의 금리 동결 확률은 83%로 선물 가격에 반영됐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루크 틸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주 동안의 데이터를 종합하면 (금리 인상을) 잠시 멈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은 핵심 수치가 전년비 4.7% 기록해 전월 수치(+4.6%)보다 가속화했다.

틸리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60%라며 연준의 금리는 정점에 도달했고 올가을 0.5%p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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