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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 고양이 발톱 뼈마디 다 잘랐더라" 수의사 기겁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3-01-21 14:38 송고 | 2023-01-23 09:05 최종수정
('미야옹철의 냥냥펀치' 갈무리)
('미야옹철의 냥냥펀치' 갈무리)

구독자 35만여 명을 소유한 수의사 유튜버가 유명 연예인의 고양이 학대를 폭로했다.

유튜브 채널 '미야옹철의 냥냥펀치'를 운영하는 수의사 김명철은 지난 20일 전문가의 눈으로 영화 '장화신은 고양이'를 리뷰했다.
영화를 보며 고양이와 관련된 설명을 이어가던 김명철은 손톱이 없는 암컷 고양이를 보고선 입을 열었다.

그는 "국내에서 진짜 유명한 연예인의 고양이가 예전에 우리 병원에 온 적이 있다. 근데 제가 기겁을 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인즉슨, 고양이 디클로(발톱 제거)를 다 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미야옹철의 냥냥펀치' 갈무리)
('미야옹철의 냥냥펀치' 갈무리)

김명철은 "(디클로 한) 이유가 뭔 줄 아냐. 연예인이 자기 얼굴 다치면 안 되니까"라며 "사람 손가락을 다 자른 거와 마찬가지다. 발톱만 뽑을 수 없어서 발톱이 자랄 수 없게 아예 뼈마디를 자른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고양이는 회복 과정에서 통증을 너무 심하게 느낀다. 또 자기의 보호수단이 없어지다 보니까 예민해진다"며 "무는 행동이 커지거나 부작용이 크다. 학대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김명철은 "발톱이 빠졌는데 발톱이 다시 나는 과정에서 상처가 나서 치료가 안 될 때는 치료 목적으로 마지막 마디 자르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이렇게 가구가 망가지고 사람이 긁히는 걸 막기 위해 발가락 끝마다 다 자르는 것"이라고 해당 연예인의 만행을 지적했다.

이를 듣던 제작진은 "그런 걱정이면 고양이를 안 키워야지"라고 꼬집었다.

이에 김명철은 "개라고 생각하고 키웠는데 고양이였던 거지. 생각하니 또 화가 나네"라며 당시를 회상하면서 불쾌해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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