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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판 '중국산 무적'에 빵 터졌다"…도주 중국인 패딩 '황당 문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3-01-06 14:42 송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호텔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난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가 5일 서울에서 검거돼 인천시 중구의 한 호텔 격리 장소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호텔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난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가 5일 서울에서 검거돼 인천시 중구의 한 호텔 격리 장소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한 중국인이 붙잡힌 가운데 그가 입은 점퍼에 적힌 문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한 호텔에 숨어있던 중국 국적의 남성 A씨(41)는 지난 5일 낮 12시55분쯤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경찰 호송 당시 방역 당국이 제공한 전신 방호복 위에 흰색 패딩 점퍼를 덧입고, 모자를 푹 눌러 써서 얼굴을 가렸다. 이때 누리꾼들이 주목한 건 점퍼 뒤에 적힌 문구였다.

점퍼 뒷면에는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라는 영어와 함께 '무적'(無敵)이라는 한자가 적혀 있었다.

이를 본 국내 누리꾼들은 "무적이 아니고 무직이겠지", "대놓고 광고를 하고 다녔네. 저러니 잡히지", "중국 시민 의식 수준 보여준다", "등판 보고 빵 터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이라며 A씨를 거세게 비난했다. 이들은 '웨이보'에 "방역법을 어기다니 한국에 갔으면 한국법을 따라야지", "창피한 줄 알아라", "저 한 사람이 중국 관광객 모두를 부끄럽게 한다", "이러니 중국 관광객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지" 등 의견을 남겼다.

한편 A씨는 이번이 6번째 국내 방문으로, 앞서 5번째까지 모두 입국 서류에 '의료'라고 기재한 것이 드러났다. 특히 그때마다 국내 성형외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그는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돼 격리 장소로 이동하던 중, 이날 오후 10시 7분쯤 호텔 인근에 도착하자마자 버스에서 내려 도주했다.

A씨는 인천 중구 소재 한 마트로 이동한 뒤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검거 장소인 서울 중구 명동 소재 호텔에서 머물렀다.

도주 기간에 그간 다니던 성형외과를 다시 방문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윽고 도주 이틀 만에 붙잡힌 A씨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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