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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년 원장, 모교 전북대에 2천만원 쾌척…20년째 후배사랑

지난 2003년부터 꾸준한 후배사랑 실천…현재까지 4억원 기부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2022-10-18 15:06 송고
김형년 인천중앙가축병원장(전북대 수의학과 67학번· 사진 왼쪽)이 18일 김동원 전북대총장을 만나 2000만원을 기부했다. 김 원장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모교인 전북대와 수의대 후배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까지 20년 간 기부한 금액이 4억원에 달한다.(전북대 제공) 2022.10.18/뉴스1
김형년 인천중앙가축병원장(전북대 수의학과 67학번· 사진 왼쪽)이 18일 김동원 전북대총장을 만나 2000만원을 기부했다. 김 원장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모교인 전북대와 수의대 후배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까지 20년 간 기부한 금액이 4억원에 달한다.(전북대 제공) 2022.10.18/뉴스1

김형년 인천중앙가축병원장(전북대 수의학과 67학번)의 후배사랑이 올해에도 이어졌다.

김 원장은 18일 모교인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를 찾아 “수의학과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2000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했다. 벌써 20년째 이어져 온 사랑이다.
김 원장은 수의대를 졸업한 뒤 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늘 ‘모교 후배들에게 사랑을 베풀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주위의 도움으로 학업을 마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03년, 이 같은 생각을 실천에 옮겼다. 첫해 모교 후배들을 위해 2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는 이후에도 매년 계속됐다.

김 원장은 운영하는 동물병원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에도 자신과 한 약속을 저버리지 않으려도 노력했다. 둘째가 전북대 수의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기 시작하고부터는 후배와 모교를 돕는 것이 아닌 아들, 딸을 돕는다는 심정으로 기부금을 마련했다.
그렇게 20년이 훌쩍 지났고, 기부금도 쌓여갔다. 올해까지 김 원장이 기부한 금액은 4억원에 달한다. 4억원은 김 원장이 기부를 시작하면서 목표를 삼은 금액이기도 하다.

김 원장은 “20년 간 매년 모교를 찾으면서 지금은 내 자녀가 밟고 있는 캠퍼스를 거닐어보고, 나의 대학시절을 떠올리곤 한다”며 “당시 형편이 어려워 대학에서 주는 장학금으로 이렇게 성공은 삶을 살고 있으니, 이를 후배들에게 돌려주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 세월이 걸렸지만 스스로 모교와 후배들에게 한 약속을 지켜낼 수 있어 기쁘고 뿌듯하다”며 “모교 후배들이 어려움 없이 가슴 속에 품은 큰 뜻을 이뤄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보다 더한 기쁨이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대는 김 원장이 오랜 시간 기부한 금액을 차곡차곡 모아 ‘김형년 장학금’으로 명명하고 매년 수의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고귀한 뜻을 기리고 기억하기 위해 수의대가 있는 익산 특성화캠퍼스 첨단 강의실을 ‘김형년홀’로 명명해 예우도 하고 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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