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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찬바람에 재건축 호재 무색…광명 재건축 1억5000만원 '뚝'

광명 철산·하안동 일대 재건축 하락 거래 속속
매수세 약화에 광명 아파트 매물 27% ↑…"대출 부담에 투자자 발길 ↓"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22-07-06 06:30 송고 | 2022-07-06 08:39 최종수정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재건축 아파트 모습.(뉴스1 자료사진)© News1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재건축 아파트 모습.(뉴스1 자료사진)© News1

훈풍이 불던 경기 광명시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약세다. 최근 신고가 대비 수억원 하락한 거래가 등장, 수도권 부동산 하락장의 사정권에 들어선 모습이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 철산동 주공13단지 전용면적 83.52㎡는 지난달 27일 10억원(7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체결된 신고가 11억5000만원 대비 1억5000만원 하락했으며, 최근 거래(3월·11억원)와 비교해도 1억원 저렴한 값이다.
철산 주공13단지는 일대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다. 철산동 재건축은 1차로 7~11단지가 먼저 진행됐다. 7단지를 재건축한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가 올해 3월 입주했다. 지난해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12~13단지가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철산 재건축과 인접한 하안동 일대 재건축 단지도 최근 하락세다.

하안동 주공10단지 전용 58.01㎡는 지난달 3일 이전 최고가(7억4000만원)보다 1억원 가까이 하락한 6억4300만원(3층)에 손바뀜했다. 주공10단지뿐 아니라 주공12단지, 주공3단지, 주공6단지, 주공8단지 등도 6월 하락 거래가 신고됐다.
총 13개 단지로 이뤄진 하안주공은 임대아파트인 13단지를 제외한 1~12단지 모두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 가운데 6·7단지는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일대 부동산업계는 최근 매수세가 급격히 줄었다고 전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 증가로 매수를 꺼리는 분위기라고 했다.

매수 심리 악화는 매물 증가로 이어졌다. 아실에 따르면 광명시 아파트 매물은 5일 기준 2368건이다. 4월 말 1854건 대비 27.7% 증가한 수준이다.

하안동 A 공인중개 대표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와 가깝다는 장점에 비교적 전셋값은 꾸준하게 형성되고 있다"라면서도 "올해 초와 비교하면 확실히 매수세는 확연하게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 특성상 실거주보다는 투자 수요가 높은데 (금리 급등으로) 이자 부담에 매수를 꺼리는 투자자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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