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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재정 위기' 튀니지와 구제금융 협상 시작…약 3조 규모

튀니지 정부 개혁안 검토…100만 노조는 개혁안에 반발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2022-07-05 15:00 송고
사미르 사이드 튀니지 경제부 장관이 지난달 7일(현지시간) 새로운 경제 개혁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2.06.07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4일(현지시간) 재정 위기에 직면한 튀니지 정부에 대한 구제금융 협상을 위해 튀니지를 방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튀니지 중앙은행은 “IMF의 2주간 방문에는 중앙은행과 재무부 관계자들이 함께한다”고 밝혔다.

IMF 측은 20억 유로(약 2조71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 조건을 확인하기 위해 튀니지 정부가 제시한 개혁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튀니지 정부는 IMF로부터 40억 달러(약 5조200억원) 규모의 대출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임금 동결, 공공부문 채용 중단, 에너지·식량 보조금 삭감, 국영기업 지분 일부 매각 등이 포함된 개혁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약 100만 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튀니지 노동총연맹(UGTT)은 정부 개혁안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파업 및 시위에 나섰다. 식량 가격은 폭등하고 물가는 상승하는데 정부는 임금을 동결해 IMF로부터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는 이유에서다. 

튀니지는 2010년 ‘아랍의 봄’ 혁명이 시작된 곳이자 이후 유일하게 민주화에 성공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민주화 이후 국민들의 삶은 오히려 더 궁핍해졌다. IMF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튀니지 재정 적자 폭은 국민 총생산 GDP의 11.5%에 달해 40년 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지난해 실업률은 18%인데다 공공부문에서는 임금 지급이 지연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7.8%를 기록했다. 특히 밀 수입량의 50%를 우크라이나에서 들여오는 튀니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 가격이 10여 년 만에 정점을 찍었다.

실제로 가디언과 영국의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아랍의 봄 10년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튀니지 국민 41%가 “혁명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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