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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美 '인도지원' 의사에 "불순한 목적 실현 위한 것"

"인도주의자 둔갑 말고 집안일이나 바로 잡아야"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22-06-30 20:49 송고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성시의 기정동 마을. 2022.5.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성시의 기정동 마을. 2022.5.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 대북 인도지원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30일 "불순한 정치적 목적 실현에 악용하려는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이날 '무엇을 노린 인도주의 지원 타령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은 마치 우리나라에 '인도주의 위기'가 초래되고 그 원인은 장기간의 국경 봉쇄 때문이라고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외무성은 미국이 자신들에 대해 정치, 경제, 군사적 고립 압살 책동에 광분하고 '제재 결의'를 조작하려 한다면서 대북 인도지원 의사는 "저들에게 쏠리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모면하려는 흉심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날 비난은 미국이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인도지원 의사를 밝힌 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

외무성은 "최대의 방역 실패국들인 미국과 서방나라들이 그 누구의 방역 정책에 대해 운운하고 있다"라며 "이는 남을 걸고들며 저들의 책동을 합리화하는데 이골이 난 자들의 어리석은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과 서방나라들은 진심이 없는 인도주의 지원 타령을 늘어놓으며 어색한 기만극을 연출하는데 급급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미국은 인도주의자로 둔갑하지 말고 오히려 악성 전염병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에서 단연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제 집안일이나 바로잡는데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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