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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침공'에 우크라 농경지 25% 파괴…전세계 물가 폭등에 영향

우크라, 전쟁 전 매달 450만톤 수출
"실향민·난민으로 국내 수요 크게 감소"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2022-06-14 07:38 송고
우크라이나 농경지의 4분의 1이 손실됐다고 당국이 밝혔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우크라이나 농경지의 4분의 1이 손실됐다고 당국이 밝혔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러시아의 침공 4개월 만에 '세계의 곡창지대'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의 농경지 약 4분의 1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과 현지 매체인 우크린폼에 따르면 타라스 비소츠키 우크라이나 농식품부 차관은 13일(현지시간) "현재 농경지의 25%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도 "올해는 대규모 실향민이 발생했으며 인구 수백만 명이 교전을 피해 해외로 도피하면서 농작물 소비가 떨어졌기에 국내에서 충분히 수요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로 인해 농경지를 크게 잃었지만 농작물 재배 지역의 현재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이라 국내 식량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 우리 농부들은 전쟁 발발 전부터 파종을 위해 비교적 잘 준비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이미 파종에 필요한 비료 70%, 농약 60%와 농작에 필요한 연료 3분의 1을 수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 우크라이나에서는 파종이 수확과 비슷한 시기에 끝났다"면서도 "초기 예측에 따르면 올해 잠재적 곡물 생산량은 4800만톤에서 5000만톤 사이다. 옥수수 수확량은 최대 2400만톤, 밀은 최대 1600만 톤에서 2000만 톤, 보리는 약 500만 톤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수출량의 8%, 옥수수 13%, 해바라기유 30%를 차지, 매달 450만톤에 달하는 농산물을 수출해왔다. 
한편, 국제이주기구(IOM)와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 이해 우크라이나에서는 700만명 이상의 실향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730명이 해외로 도피했고 이 중 절반 이상이 폴란드로 몸을 숨긴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창고에 보관된 옥수수 알갱이.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창고에 보관된 옥수수 알갱이.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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