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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오타니와 투타 맞대결 판정승…피안타 없이 1볼넷 1삼진(종합)

5회 오타니에게 경기 첫 삼진 뽑아내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2-05-27 12:52 송고
류현진이 오타니와 투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AFP=뉴스1
류현진이 오타니와 투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AFP=뉴스1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투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과 오타니와 첫 투타 맞대결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오타니는 선발 투수 겸 3번 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류현진은 타자 오타니와 총 세 번 맞붙어 피안타 없이 볼넷 1개와 삼진 1개를 기록했다.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은 1회말 펼쳐졌다.
1회초 1사 1루에서 오타니를 상대한 류현진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연거푸 볼 3개를 던지면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5구째 빠른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아 풀카운트를 만든 류현진은 6구째 회심의 커브를 던졌지만 볼 판정을 받으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1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중요한 순간 류현진은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4번 타자 앤서니 랜던을 상대한 류현진은 초구에 벙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투타 대결은 토론토가 4-1로 앞선 3회말 1사 1, 3루에서 이뤄졌다.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반드시 오타니를 잡아내야 했다.

류현진은 초구 컷패스트볼로 오타니에게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타구를 잡은 2루수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곧장 공을 2루로 던져 1루 주자를 마이크 트라웃을 포스아웃시켰지만 오타니는 빠른 발로 1루에 도달, 병살타를 피했다.

이 사이 3루 주자 앤드류 벨라스케스가 홈을 밟아 오타니의 타점이 기록됐다. 류현진의 실점도 2점으로 늘었다.

이후 류현진은 렌던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불을 껐다.

세 번째 맞대결은 더 편한 상황에서 성사됐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타니를 다시 상대한 류현진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주무기 체인지업을 던져 오타니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류현진의 공에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한 오타니는 날카로운 체인지업이 들어오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첫 삼진을 오타니를 상대로 기록했다.

둘의 승부는 더 이상 이뤄지지 않았다. 류현진이 5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가면서 투타 한일전도 막을 내렸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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