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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안예은에 꼭 곡 받아야 생각…내 머릿속 들어갔다 온 줄" [N현장]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2-05-17 13:50 송고
이수영 /뉴에라프로젝트 제공 © 뉴스1
이수영 /뉴에라프로젝트 제공 © 뉴스1
가수 이수영이 타이틀곡을 작업해준 가수 안예은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수영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정규 10집 '소리'(SORY) 발매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이수영은 타이틀곡 '천왕성'에 대해 "어떻게 해서든 (안예은에게) 꼭 받아야지 생각했지만 모르는 사이라 어떻게 부탁해야 하나 했는데, 마침 오디션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2주에 한번 보면서 안예은씨는 저를 피할 수 없게 됐다"라며 "그때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고 다행히도 예은씨가 제 음악을 듣고 자랐기도 했고 굉장히 많은 분석을 했더라,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제 머릿속과 가슴 속을 들어갔다 나온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천왕성'이라는 가사가 저라는 사람을 얘기해주는 것 같더라"며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고 존재감이 미미했는데 그 멀리 혼자서 그 자리에 꾸준히 있었더니 누군가 알아봐줬고, 수천번의 삶과 죽음과 봄과 여름을 통과해서 삶의 향기가 느껴지는 삶 속에서 누군가를 찾고 있고 여기서 기다리겠다는 걸, 내가 힘들었을 때 옆에 있었나 싶을 정도로"라며 "한 번 즈음은 누구나 겪어봤을 것이다. 너무 찰떡같이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수영이 13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10집 '소리'는 오래도록 기다려준 이들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목소리'에 실어 풀어낸 '이야기'다. 그동안 세월을 증명하듯 농익은 보이스와 섬세한 표현으로 완성한 8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천왕성'은 오리엔탈 발라드 장르를 열었던 이수영에게 꼭 맞는 노래로, 6/8박자 특유의 멋과 우리 가락이 느껴지는 구성, 서양악기와의 조화로운 편곡에 이수영의 애틋한 음색으로 완성됐다. 후배 가수 안예은이 작사, 작곡했다.
이날 오후 6시 공개.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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