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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잇(IT)쥬] "굿바이 재택"…기지개 펴는 판교, 정상 근무 준비 '속속'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2-05-08 14:36 송고 | 2022-05-08 20:40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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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해제 첫날인 2일 오전 대구 달서구청 관계자들이 달서구 진천동 원시인 조형물에 씌워져 있던 마스크를 벗기고 있다. 2022.5.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실외 마스크 해제 첫날인 2일 오전 대구 달서구청 관계자들이 달서구 진천동 원시인 조형물에 씌워져 있던 마스크를 벗기고 있다. 2022.5.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지난 2일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판교도 재택근무를 끝내고 정상 근무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등 19명의 투자자로부터 한화로 9조원이 넘는 트위터 인수자금를 확보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작업은 연내 완료될 전망이다.
◇"굿바이 재택"…게임업계 '3+2 출근' 돌입

국내 대표 3N 게임사로 분류되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지난 2일 전사 재택근무를 끝내고 '3+2 근무제'에 돌입했다. 주 5일 중 3일은 회사에 출근하고, 2일 재택근무를 하는 방식이다.

넥슨 관계자는 "방역당국에서 거리두기 전면 해제가 이뤄짐에 따라 단계적으로 근무정책에 변화를 주며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자 한다"며 "3+2 근무제로 한 달간의 안착기를 거쳐 6월 2일 전체 출근으로 전환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IT업계 중 게임사들이 가장 먼저 정상 출근 전환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개발 속도'에 있다. 수백 명에 달하는 전담 인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하는 '복합 콘텐츠'의 특성상 게임은 재택근무 방식으로는 완성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오는 6월까지 원격 근무 체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경우 오는 7월부터 원하는 근무 형태를 직원들이 직접 선택하는 새로운 근무제 '커넥티드 워크'(Connected Work)를 도입한다.

네이버가 7월부터 시행하는 커넥티드 워크는 '타입 O'(Office-based Work)와 '타입 R'(Remote-based Work)로 구분돼 시행될 예정이다.

타입 O는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으로 진행되며, 타입 R은 원격 근무를 기반으로 필요한 경우 사무실에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공용 좌석을 지원한다. 네이버 직원들은 6개월에 한 번씩 타입 O와 타입 R 중 자신과 조직, 진행 중인 프로젝트 상황을 고려해 근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머스크 '트위터' 인수 프로젝트에 '바이낸스' 가세

지난 4월 트위터와 인수계약을 체결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440억달러(약 56조원)에 달하는 인수자금을 확보했다는 자료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머스크의 투자자 명단 안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져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그간 암호화폐에 큰 관심을 보여온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 확보 과정에서 바이낸스의 도움을 받은 만큼, 향후 바이낸스가 목표로 하는 웹 3.0 생태계 확대 전략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머스크는 트위터와 인수 관련 계약을 체결한 직후 공식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가 작동하기 위해선 '표현의 자유'가 꼭 필요하다"며 "트위터는 인류의 다양한 주요 사안을 논의하는 디지털 광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5조1100억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5조1100억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인수위 "포털 '가짜뉴스의 숙주'…알고리즘·제평위 손 본다"

윤석열 정부가 미디어 플랫폼의 투명성과 국민의 신뢰 제고를 위해 알고리즘 투명성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하며 포털 뉴스의 알고리즘 등에 대한 대대적 수술을 예고했다.

박성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는 지난 2일 '포털 뉴스서비스의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정책방향'을 소개하면서 "포털이 '확증편향과 가짜뉴스의 숙주'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검증하겠다"며 "잘못된 정보가 알고리즘을 통해 여과없이 그대로 포털에 유통되는 것이 가짜뉴스의 확산"이라고 말했다.

박 간사는 전문가 중심의 '알고리즘 투명성위원회'를 법적기구로 포털 내부에 설치하겠다고 했다. 알고리즘 기준을 검증해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것.

인수위는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링크(콘텐츠 제휴·CP), 아웃링크(검색·스탠드제휴)를 혼용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아웃링크의 효과를 세밀하게 분석해 전면 전환을 준비하겠다"고도 했다. 나아가 유튜브의 '노란딱지'를 이용자 중심으로 손볼 것임을 시사했다.

◇'수수료 1%' 붙인 크림, 6월부터 2%로 올린다

네이버의 스니커즈 전문 리셀(resell·한정판 제품을 더 높은 가격에 되파는 것) 플랫폼 '크림'이 6월1일부터 구매 수수료를 2%로 인상한다. 지난 4월21일부터 처음으로 수수료 1%를 부과한 데 이어 곧바로 수수료 인상에 나선 것.

크림은 일반·빠른배송·95점 상품에 대한 구매 수수료를 2%로 변경한다고 지난 1일 공지했다. 예를 들어, 크림을 통해 10만원짜리 상품을 구매하게 되면 10만2000원이 결제되는 구조다. 보관 및 일반 판매 수수료는 무료로 유지된다.

이처럼 빠른 수수료 개편은 크림의 수익성 개선 전략으로 풀이된다. 크림이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크림은 지난해 약 5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중 검수 비용이 포함된 지급수수료는 433억원에 달한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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