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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령 "혼자만 러브라인 없던 '결사곡3'…박주미·전수경 질투" [N인터뷰]②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2-05-04 11:27 송고
이가령/아이오케이엠 © 뉴스1
이가령/아이오케이엠 © 뉴스1

지난 1일 종영한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오상원 최영수/이하 '결사곡3')는 예상 밖 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더 충격을 안겼다. 시즌2 엔딩에서는 판사현(성훈 분)과 아미(송지인 분), 송원(이민영 분)과 서반(문성호 분), 사피영(박주미 분)과 서동마(부배 분)가 커플 매칭이 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고, 시즌3에서는 서동마의 사망이 암시되고 판사현(강신효 분)과 아미가 거품 목욕을 하며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져 혼란을 더했다.

이 같은 충격적인 엔딩 속에 부혜령(이가령 분)의 결말도 시청자들에게 많은 궁금증을 안겼다. 시즌3에서 부혜령은 전 남편 판사현과 불륜을 저지른 송원이 아이를 낳다 죽은 뒤 이승을 떠도는 혼령이 되자 이에 빙의됐다. 송원에 빙의된 부혜령은 판사현과 재혼했고, 임신을 할 수 없었던 몸이었음에도 입덧을 하고 유산까지 하는 모습으로 충격을 더했다. 송원의 혼령이 떠난 후에도 수난은 계속됐다. 부혜령은 몸이 아프다고 호소, 아기의 혼령도 보는 등 신병에 걸린 전개도 암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가령은 4일 뉴스1과 만나 '결사곡3' 종영 소감과 드라마와 부혜령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후련한 것보다 아쉽다"며 "결말이 확실하게 끝맺은 느낌이 아니라 아쉽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송원에 빙의돼 1인2역도 선보인 것에 대해 "배우로서 두 가지 역할을 할 기회가 없는데 그 자체가 영광이었다"고도 말했다. 시즌3에서 사피영과 이시은(전수경 분)은 각각 SF전자 형제 서동마, 서반와 러브라인으로 이어졌지만, 부혜령 홀로 로맨스가 없었던 것에 아쉽다는 솔직한 반응도 전했다. 2년간 '결사곡'에서 부혜령으로 살았던 이가령을 만나 못다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가령/아이오케이엠 © 뉴스1
이가령/아이오케이엠 © 뉴스1

<【N인터뷰】①에 이어>

-서동마와 송원이 사망한 설정은 놀라진 않았나.

▶동마가 죽은 건 마지막 회차였고, 송원은 시작하자마자 죽게 돼서 생각지도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에 귀신이 돼서 계속 임팩트 있게 나왔다. (웃음) 시청자 분들도 송원 신이 왜 이렇게 많나 하시더라. 사실 분량이 그렇게 많은 것이 아닌데도 선배님께서 그 정도로 임팩트 있게 연기를 잘 해주신 것 같더라. 송원이 잠깐 나오는데도 그런 반응들이 있더라. 그래서 분량이 중요한 게 아니라 연기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구나 했다. 사실 저는 시즌3에 와서 분량이 많지 않았는데 제일 재밌게 촬영했다.
-사피영은 서동마와, 이시은은 서반과 이어졌는데 시즌3에서 혼자만 러브라인이 없었다.

▶시즌3에서 나머지 두 캐릭터는 사랑을 하고 저만 못해서 아쉽긴 하더라. (웃음) 현장에 가면 다들 멜로 신을 하고 있는데 혼자 헛물 켰다. (웃음) 극 중 혼자만 사랑받지 못해 아쉬웠는데, 혜령이가 헛물 켜고 엉뚱한 면을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가 있어서 배우로서는 좋았다.

-부혜령으로서 아쉬웠던 점은.

▶배속에 아이를 갖고 안아보지 못하고 유산돼서 아쉬웠다. 혜령이가 강인한 것 같지만 혼자서만 힘들어 한다. 겨우 임신해서 기뻤는데 유산이 돼서 안타까웠다. 또 그들만 연애하고 임신해서 배가 아프더라. (웃음) 다들 연애하고 있는데 혼자 헛물켜고 화를 낸다. (웃음) 현장에 가면 언니들이 정말 너무 미운 거다. 내가 꼬셔야 하는데 둘이 커플이 돼 있더라. (웃음) 서반과 이시은, 두 분이 앉아있는데 잘 어울려서 질투났다. 임신해서 찾아오는 신도 있는데 마음이 안 좋더라.

-'결사곡' 출연 전후 변화가 있다면.

▶(공백기) 7년동안 작품 활동을 못해서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시작점이 돼서 그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 드라마가 끝났지만 배우라는 직업에 다시 들어설 수 있게 됐구나 했다. 지금까지는 배우로서 너무 해본 게 없어서 일단 그냥 현장에 가 있는 게 너무 좋더라. 많은 분들이 시즌3까지 했으니 쉬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시는데 활동을 너무 많이 쉬어서 현장에 가고 싶다. 아쉽고 그런 느낌이다. 영화든 드라마든 기회가 되면 많이 했으면 좋겠다. 예능은 끼가 있고 그런 게 아니어서 불러주신다면 보여드릴 게 있을지 모르겠지만 많이 나가보고 싶다.

-인기는 실감하는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가 눈에 띄게 늘리진 않았다. '결사곡'이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돼서 다른 나라 팬 분들이 모르는 단어로도 댓글을 많이 써주시더라. 영어 일어 태국어 등으로 써주시더라. (웃음) 사실 저는 밖에 많이 돌아다니지도 않고 많이 나갈 기회도 없었는데, 가끔 식당 가면 아주머니들이 알아봐주시더라. 감사했다.

<【N인터뷰】③에 계속>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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