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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건강정보] 여성보다 남성이 잘 걸리는 방광암…원인은 '이것'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2022-04-29 07:00 송고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방광암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월등하게 높게 발견된다. 방광암은 우리나라 비뇨기계의 암 중 전립선암, 신장암에 이은 세 번째로 많은 종양이고 2021년 12월 30일 암등록 통계 자료에 따르면 남성암에서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남성에서 방광암의 빈도가 높게 발생하는 이유는 다른 여러 가지 원인도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흡연의 영향이 있다. 최근 들어서 여성 방광암의 빈도가 뚜렷하게 증가되는데, 이는 여성 흡연율의 증가와도 연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방광암의 발병요인과 치료법에 대해서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오종진 교수와 함께 알아보자.

◇ 방광암, 발병요인이 '유전' 때문이 아니다

방광암은 방광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방광에 발생한 종양 대부분은 악성종양이며, 방광의 상피세포, 즉 요로상피에서 발생한 요로상피암이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좀 더 명확하게 방광의 근육층을 침범했는지 여부에 따라 '비근침윤성 방광암'과 '근침윤성 방광암'으로 나눈다. 대개는 처음 진단 당시 비근침윤성 방광암이 70%, 근침윤성 방광암이 30%이다.

방광암의 원인이 아직 모두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도 있고 가족력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방광암의 가장 주된 원인은 '흡연'이라는 것이다. 그 외의 이유로는 각종 화학 약품에 직업적으로 노출되는 경우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 뉴스1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 뉴스1

◇ 방광암의 주요 증상은 바로 '혈뇨'

방광암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혈뇨다. 통증을 동반하기도 하고 방광에 대한 자극증상이 동반하기도 한다. 어떤 종류의 혈뇨라도 방광암을 의심해서 방광내시경을 포함한 여러 가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일부 방광암은 혈뇨가 매우 미약할 수 있고 또 혈뇨가 거의 없거나 혹은 뒤늦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방광의 염증 증상이 잘 낫지 않는다거나, 소변을 볼 때 자극되는 증상이 오래된다면 가까운 비뇨의학과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방광암이 의심되면 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그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검사는 '방광내시경'이다. 방광종양을 직관적으로 확인하는 방광내시경 검사는 추후에 방광종양 재발 등의 판정에서도 시행되게 된다.

그 외에는 소변검사를 시행하게 되며, 종양의 범위와 전이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 기본적인 CT, MRI 등 영상검사를 함께 시행하게 된다. 5~6년 전 부터는 방광내시경을 할 때 부드러운 굴곡형 내시경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있어서 예전보다 많이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방광암이 의심되면 꼭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내시경으로 방광종양을 모두 제거한 경우에는 종양의 등급이 높고 기질층 침범이 있는 경우에는 방광 내 약물 치료를 하게 된다. 현재 방광을 절제 하지 않고 내시경으로만 종양만 제거하는 수술을 할 확률이 높다. 

때문에 종양의 재발과 진행을 막기 위해서 방광 안에 여러 가지 약물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다면 '방광적출술'을 시행한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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