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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교수들이 말하는 '사랑과 불륜의 문화사' [신간]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2-04-21 07:05 송고
사랑과 불륜의 문화사© 뉴스1
사랑과 불륜의 문화사© 뉴스1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이 인문고전세미나 '사랑과 불륜의 문화사'를 펴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권보드래·엄태웅 교수를 비롯해 김수미 일어일문학과 교수, 김준현 불어불문학과 교수, 이명현 노어노문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이들은 문학이 당대의 윤리와 인간의 욕망에 관심을 가지는 장르이므로 불륜이야말로 문학에 최적화된 소재라고 밝혔다.
불륜은 우리에게 이 시대와사회에서 지킬 것과 떨쳐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며 윤리의 시효와 필연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다.

권보드래 교수는 박경리의 소설 '표류도'를 통해 전쟁 직후의 세계와 여성의 모험을 풀어냈다.

김수미 교수는 일본의 고전 '겐지모노가타리'에 드러난 세계관을 살폈다. 김준현 교수는 '트리스탄과 이졸데'에 담긴 격정과 고통을 설명했다. 엄태웅 교수는 고전 '사씨남정기'야말로 막장드라마의 기원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명현 교수는 '안나 카레니니나'가 불륜을 넘어 사랑을 완성하고 죽음을 넘어 진정한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인문고전세미나 총서는 1차 텍스트에서 쉽게 드러나지 않아서 간과하기 쉬운 다양한 면면을 소개하는 기획이다. 앞서 '재난과 위기의 시대'를 펴낸 바 있다.

◇ 사랑과 불륜의 문화사/ 권보드래, 김수미, 김준현, 엄태웅, 이명현 지음/ 문화원/ 1만3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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