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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나인 "팀 재편 후 슬펐지만 마음 다잡아…멤버들 역량 늘었죠" [N인터뷰]

7일 미니 6집으로 컴백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2-04-07 08:15 송고
고스트나인/마루기획 제공 © 뉴스1
고스트나인/마루기획 제공 © 뉴스1
그룹 고스트나인(손준형 이신 최준성 이강성 프린스 이우진 이진우)이 5개월 만인 7일 컴백한다. 올해 1월 미국에서 첫 번째 단독 투어를 진행한 고스트나인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7일 오후 6시 발표하는 미니 6집 '아케이드 : 브이'(ARCADE : V)는 이전 시리즈 '나우'(NOW)에 이어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줄 시리즈 '아케이드 : 보우'(ARCADE : VOW)의 첫 번째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이들은 새로운 여정을 '맹세(VOW)'라는 메시지로 노래한다.
이번 타이틀곡 '엑스-레이'(X-Ray)는 신비로운 황혼의 시간을 지나 힘있게 도약하는 도시의 밤을 배경으로 고스트나인의 화려한 활동과 무대를 예고하는 곡이다. 이밖에도 앨범에는 총 6곡이 담겼다.

고스트나인은 2020년 9인조로 데뷔해 독특한 세계관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는 물론 청량한 매력을 소화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멤버 황동준, 이태승이 팀을 탈퇴하며 7인조로 재편됐고,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데뷔 1년 6개월여를 지나 도약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고스트나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고스트나인/마루기획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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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컴백하는 소감은.

▶(손준형) 우리가 항상 3개월 주기로 컴백해왔는데, 이번에 5개월 만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컴백하는 거라 많이 설렌다.
▶(최준성) 1월에 미국 투어를 다녀왔다. 미국에서 팬분들 앞에서 공연한 게 처음이라 팬들과 시너지를 느끼고 왔는데, 그러고 나서 컴백하니까 또 다른 기분이다.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이우진) 새로운 스토리로 시작하는 첫 번째 앨범이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올해 스무 살이 됐는데, 스무 살 인생에 첫 앨범이라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새 앨범이 새로운 시리즈 시작이라고 설명하는데, 이전 시리즈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이강성) 기존 앨범에서는 수록곡 느낌이 다 달랐다. 강렬한 타이틀과 함께 최대한 다른 스타일을 배분해서 구성해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리가 뭘 잘하는지에 집중하고자 했다. 그래서 녹음할 때도 곡 하나하나 더 잡아가면서 어떻게 살릴지, 여러 가지를 준비해 가서 녹음을 하곤 했다. 그러다 보니 이번 녹음이 확실히 어려웠는데, 그만큼 앨범에 우리 정체성이 더욱 확고해진 것 같다. 한 가지 색에 매진했다고 볼 수 있겠다.

▶(손준형) 퍼포먼스 부분에서도 이전까지는 디렉터 선생님이 가르쳐주시는 대로 따라 하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우리끼리 안무를 짜서 아이디를 냈고 실제로 반영도 됐다. 녹음할 때도 최대한 더 독창성을 가지고 하려고 했다.

-이번 컴백을 통해 꼭 보여주고 싶었던 고스트나인의 모습은 무엇인가.

▶(이강성) 이전에 3개월 만에 준비해서 선보였던 앨범보다는 조금 더 디테일한 면을 살려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확실히 이전보다 멤버 개인 역량이 늘었고, 그에 따라 각자 파트를 더 살릴 수 있게 더욱 열심히 맞췄다. 특히 이번 노래는 각자 킬링 파트가 존재해서 어느 한 멤버 비중이 약하다는 느낌이 없다. 그만큼 멤버 전원의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
고스트나인/마루기획 제공 © 뉴스1
고스트나인/마루기획 제공 © 뉴스1
-올 1월 3주간의 첫 번째 미국 투어는 어땠나.

▶(최준성)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번째 공연을 했는데 첫날엔 실수에 대한 걱정만 가득했다. 그런데 네 개 도시를 돌면서 점점 실력이 늘어가는 것을 느꼈다. 투어라는 기회를 통해 성장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 또 팬분들이 공연장에서 신나서 같이 즐기는 모습을 보고 정말 기분이 좋았다. 또한 미국 투어를 통해 어떤 스타일의 곡이 호응이 좋은지 파악해서, 이번 타이틀로 '엑스-레이'를 고르게 됐다. 이 곡이 우리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이강성) 사실 엄청 떨렸다. 무대 뒤에 스탠바이하고 있는데, 우리가 올라오는 소리에 팬분들이 함성을 질러주시더라. 거기에 뭔가 충격을 받아서 얼어있다가 겨우 무대를 시작했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틀릴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도 함성 소리가 귀에 들리니까 짜릿하고 행복했다.

-작년 11월 팀이 7인조로 변화됐다. 이후 활동은 어땠나.

▶(최준성) 아무래도 두 명의 공백이 생겨서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더라. 9명에서 7명으로 되면서 합을 맞출 때 조금 더 빨라졌지만 반면 두 명의 공백을 채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기도 했다. 그리고 몇 년 간 같이 연습해온 두 명이 빠진다는 게 슬펐다. 하지만 거기에 연연하고 멈춰 있을 순 없다고 생각해서 우리가 갈 길을 위해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이강성) 리더인 준형 형이 많이 도와줬다. 몇 년을 같이 지내온 사람들인데 갑자기 이별을 맞이한 것 아니냐. 멘탈이 흔들리기도 하고, 리더형도 힘들어했지만 '우리 해보자'고 말을 해줬다.

▶(손준형) 물론 나도 무너졌다. 솔직히 막막했다. 어떻게 채워야 할지 고민이 컸는데, 멤버들이 많이 도와줬다. 그리고 두 명이 나가기로 한 날, 준성이가 남아 있는 사람들은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더라. 상심이 크지만 그런 말을 해줘서 나도 오히려 마음을 다잡게 됐다. 그래서 빈자리를 채운다기보다는 우리끼리 새롭게 다시 해나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사실 멤버들이 리더 말을 안 들을 수도 있는 건데, 그러지 않아서 다행이고 참 고마웠다.
고스트나인/마루기획 제공 © 뉴스1
고스트나인/마루기획 제공 © 뉴스1
-이번 활동을 통해 듣고 싶은 평가가 있다면.

▶(최준성) 이번에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고, 혁신적이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더 열심히 했다. 음악방송을 하러 가면 다른 팀들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 그 자리에서 동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 같은 분야에서 인정을 받는다면, 팬분들과 대중분들에게도 인정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데뷔한 지 1년 6개월이 흘렀는데 어땠나. 앞으로는 어떻게 보내고 싶나.

▶(이강성) 생각보다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1년 6개월간 미니앨범 여섯 장을 냈다. 알차게 보냈고, 열심히 달렸다. 물론 후회되는 부분들도 많았다. 지금 당장 순위를 따지기보다는 우리가 열심히 한 만큼 성공이 따라오지 않겠나.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우진) 차근차근 스텝을 잘 밟고 있다고 생각한다. 1집부터 다양한 음악을 해왔고, 올해는 미국 투어를 다녀와서 새로운 앨범을 내지 않나. 이렇게 스텝을 잘 밟아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프린스) 우리가 팬데믹 시기에 데뷔해서 경험을 많이 해볼 수 없었던 상황이라 아쉬움이 크다. 그래도 이제 좋아지고 있으니까 앞으로 활동 더 재밌게 하려고 한다. 미국 투어 외에도 다른 곳에서 투어를 하면서 더 많은 것을 느껴보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고스트나인이 좀 더 잘 되어서 고향인 태국에 멋있게 가서 공연도 해보고 싶다.

▶(이신) 1년 반 동안 준비 느낌이었다. 앨범 하나 낼 때마다 우리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고, 부족한 모습이 있으면 보완하려고 했다. 이렇게 하나하나 쌓아 올라가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의 시간은 도약하는 느낌이지 않을까.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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