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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 다국적 기업들에 "러시아 48시간 내 철수하라" 경고

48시간 내 철수하지 않으면 해킹 표적 삼겠다 경고
네슬레에 "아이와 엄마들 살해한 책임 물어야 할 것"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2-03-22 16:12 송고
가이 포크스 마스크를 쓰고 있는 어나니머스 회원
가이 포크스 마스크를 쓰고 있는 어나니머스 회원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러시아에서 아직도 영업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에 "48시간 내에 러시아에서 철수하라"고 경고했다.

어나니머스는 2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는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며 범죄적인 크렘린 정권에 세금을 납부하는 모든 기업들에 요구한다"며 "48시간을 주겠다. 러시아에서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업들이 철수를 하지 않을 경우 해킹 목표로 삼겠다고 압박했다.

이 집단은 지난 며칠간 아직 러시아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세계 1위 식품회사 네슬레를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어나니머스는 네슬레를 향해 "어나니머스는 무방비 상태의 아이와 엄마들을 살해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러시아를 떠나라"고 일갈했다.

이들은 또 러시아 시장을 떠나지 않기로 한 르로이 메를린과 오샹, 데카트론을 향해서도 "대량학살의 희생자들과 연대하기보다 이익을 우선시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어나니머스는 러시아 정부를 상대로 사이버 전쟁을 선포했다. 이미 러시아 국방부 등 정부 사이트, 국영 석유기업인 가즈프롬 등을 해킹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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