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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핵심' 김영홍 해외도피 도운 측근 첫 재판 공전…"기록 복사안돼"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2022-03-17 10:56 송고 | 2022-03-17 11:00 최종수정
라임자산운용(라임) 사건의 핵심인물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측근 정모씨가 해외에서 검거돼 지난1월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서 송환되고 있다.2022.1.22© 뉴스1
라임자산운용(라임) 사건의 핵심인물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측근 정모씨가 해외에서 검거돼 지난1월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서 송환되고 있다.2022.1.22© 뉴스1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측근 정모씨의 첫 재판이 기록복사 미비를 이유로 공전됐다. 다음기일은 4월 중순에 열릴 예정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 최선상 판사는 17일 오전 도박공간개설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모씨(52)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필리핀 현지 카지노 총괄대표인 정씨는 김 회장과 공모하여 인터넷으로 도박사이트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해외 원격도박 공간을 개설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320억원 이상의 불법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이용자들에게 접속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줘 접속하게 하고, 자금 송금계좌를 알려주는 방법으로 원격도박을 가능케 했다. 

이날 정씨 측 변호인은 검사의 공소사실 인정여부를 묻는 재판부에 "증거기록 복사가 되지 않았다"며 "공소사실 인정여부는 다음주까지 검찰에 의사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통상 첫 공판기일에 진행되는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진술이 이뤄졌으나 피고인 측 혐의 인부절차는 다음기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기일은 오는 4월1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정씨는 2021년 말 필리핀에서 체포된 후 현지 외국인수용소에 수감됐다가 지난 1월 송환돼 검찰 조사를 받은 후 구속됐다.

한편 라임사태의 배후로 알려진 김 회장은 라임 투자금 2000억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해외로 도주해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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