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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5년간 中수입시장 점유율 1%p 하락…美반도체 제한→대만 수혜"

美 수출 제한으로 대만 수입량 늘려
"부가가치 전략 수출 품목 발굴해야"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2022-03-16 10:31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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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기술 및 장비 수출을 제한하면서 중국이 대만으로부터 반도체 수입을 대거 늘린 게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5년간(2017~2021년) 중국 수입시장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점유율은 2012∼2016년과 비교해 1.0%p 하락한 8.8%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아세안 6개국(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싱가포르·베트남·필리핀)과 대만의 점유율은 각각 2.5%p, 0.8%p 늘었다.

한국의 영향력은 부품소재 부분에서도 감소했다. 최근 5년간 한국의 중국 부품소재 수입시장의 점유율은 직전 5년 대비 5%p 하락했다. 중국은 산업구조 고도화 정책과 자국 기업 성장에 힘주고 있다. 자체적으로 조달이 가능하자 수입을 대폭 줄였다. 

승용차·의약품·화장품 등과 같은 소비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5년간 한국의 중국 내 수입시장 점유율은 2012~2016년 대비 1.2%p 줄어든 4.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국의 프랑스 화장품 수입 금액은 4배 늘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중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대외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산업고도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철강재와 정밀화학제품 등 고부가가치 전략 수출 품목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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