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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지하철 친구에 1000만원어치 선물…명품시계에 지하철 광고까지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 공개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2-03-01 10:01 송고
'동네친구 강나미' 캡처 © 뉴스1
'동네친구 강나미' 캡처 © 뉴스1

가수 강남이 '지하철 친구'로 알려진 자신의 비연예인 친구 최승리씨에게 1000만원어치 선물을 건넸다.

강남은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 '지하철 친구에게 1000만원어치 선물 주고 대성통곡의 촬영 현장 되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은 '선물 콘텐츠'로 8년 전 MBC '나 혼자 산다' 촬영 중 지하철에서 우연히 친구가 된 최승리씨와 만나 그에게 선물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에서 강남은 "친구 덕분에 제가 성공하게 됐다, 예능도 찍고 와이프도 만나고 그 친구 덕분에 이렇게 웃으면서 살게 됐다"며 "제대로 된 선물을 안 해서 선물을 하려고 한다, 그 친구를 감동시키고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혓다.

강남은 준비된 편지지에 친구를 위한 편지를 썼다. 이어 그는 "편지를 쓰고 울컥하게 만들고 내가 볼 때 이걸로 감동 안 받을 수 있다, (그래서)지하철 광고를 엄청 크게 했다, 고맙다는 마음을 모든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곘다"고 했다.

강남이 준비한 마지막 선물은 '손흥민 시계'로 알려진 유명 명품 시계였다. 그는 850만원 상당의 시계를 꺼내며 "내가 직접 샀다, 승리랑 시계 얘기를 몇 번 했다. 차 얘기도 하고 했는데 내가 차 살 수 있는 능력은 아직 안 돼서 시계를 준비했다, 이거까지 주면 손 떨릴 거다"라고 밝혔다.
얼마 후 최승리씨가 촬영장으로 찾아왔다. 강남은 최승리씨에게 편지를 건넸다. 최승리씨는 편지를 즉석에서 읽지 않고 나중에 읽겠다며 주머니에 넣었다. 이에 당황한 강남은 다시 편지를 꺼내 읽어보라고 했고, 편지를 다 읽은 최승리씨는 "사랑한다 친구야"라고 화답했다.

강남은 편지에 '최승리씨, 우리가 지하철에서 만난 지 8년 됐네요, 8년 지났더니 둘 다 살 쪘어요, 승리씨 덕분에 예능도 하고 OST도 하고 마지막으로 와이프를 만나게 됐어요, 나는 너한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살고 있어, 우리 가족이 너 때문에 행복해, 고마워, 행복해 사랑한다 친구야'라고 적었다.

이어 강남은 "(편지에)항상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거다, 만난지 8년인가 됐는데, 지하철에서 만나서 '방송 내보내도 돼요?' 했을 때 너가 된다고 해줬고, 그래서 '나 혼자 산다' 나와서 잘 됐고 사람들이 '강남이 호감' 해서 잘됐다, 너 때문에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감동의 편지 덕분에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강남은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최승리씨를 코엑스로 데리고 갔다. 코엑스가 있는 삼성역에는 최승리씨의 얼굴이 담긴 지하철 광고가 있었다. 최승리씨는 "아우 깜짝이야 뭐야 이게"라며 당황했고, 이내 "이쁘네"라고 웃어보였다.

강남은 사람들에게 "지하철 친구에요, 이 친구 때문에 잘 됐어요, 지하철에서 만나서 지하철 광고 때렸어요"라고 말하며 호응을 끌어냈다.

절정(?)은 시계 전달식이었다. 지하철 광고 앞에서 강남은 무릎을 꿇으며 "너 때문에 잘 됐고 내 친구가 돼서 고마워"라며 시계를 선물했다. 최승리씨는 고마워하며 "얼마냐, 10만원 이상이냐?"고 물었고, 강남은 "850만원"이라며 가격을 알려줬다. 이에 최승리씨는 "너무 감동해서 말이 안 나와, 울 것 같다"며 눈가를 닦았지만 강남은 "연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친구의 크지 않은 리액션에 '이럴 줄 알았다'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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