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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공석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에 '경제 전문가' 포노마렌코

24일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 제출… 여승배 차관보 예방할 듯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속 부임에 눈길…기자회견 개최 가능성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2022-02-23 21:55 송고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 지명자.(주상하이 우크라이나 총영사관 홈페이지)© 뉴스1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 지명자.(주상하이 우크라이나 총영사관 홈페이지)© 뉴스1

1년 넘게 공석이었던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자리에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대사가 지명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020년 12월 이임한 올렉산데르 호린 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후임으로 포노마렌코 대사를 낙점했다.
이후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 부여를 공식 요청했고 관련 절차를 마친 상황. 지난 16일 한국에 입국한 포노마렌코 대사 지명자는 24일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장은 파견국의 국가원수가 접수국의 국가원수에게 보내는 해당 대사를 보증한다는 내용을 담은 외교문서다. 신임장 사본이 외교부에 전달되면 대사로서 제한적으로나마 활동할 수 있다. 그래도 대사로서의 공식 임무 수행은 향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임장 정본 제정이 있어야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포노마렌코 대사 지명자는 이번에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며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를 예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1972년생인 포노마렌코 대사 지명자는 가장 최근에는 중국 상하이 주재 우크라이나 총영사(2016~2020년)을 지냈고 이에 앞서서는 주러 우크라이나 대사(2014~2016년)로서도 근무했다.

아울러 그는 키예프 국립무역경제대학교에서 MBA를 받고 우크라이나 외교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1996년에는 우크라이나 대외무역부 수석 경제학자도 역임하는 등 '경제 전문가'로 평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속에 1년 넘게 공석이던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의 부임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그는 한국 정부에 이번 사태와 관련한 협력 혹은 지지를 적극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한국 언론을 상대로 부임 직후 기자회견을 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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