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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6·25참전용사' 막시모 영 별세… 보훈처, 조전 보내 애도

2016년 태극무공훈장 수훈… 2019~21년 참전협회장 활동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2022-02-06 10:52 송고 | 2022-02-06 10:55 최종수정
막시모 퓨리시마 영 전 필리핀 한국전 참전협회장. (국가보훈처 제공)ⓒ 뉴스1
막시모 퓨리시마 영 전 필리핀 한국전 참전협회장. (국가보훈처 제공)ⓒ 뉴스1

필리핀 한국전 참전협회장을 지낸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 막시모 퓨리시마 영씨가 최근 별세했다고 6일 국가보훈처가 밝혔다. 향년 100세.

보훈처에 따르면 1922년생인 영 전 회장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약 1년간 참전했으며, 특히 1950년 11월11일 미우리 전투에선 적의 매복에 뚫고 고립된 아군 부대를 구출하는 등 임무를 완수하는 데 기여했다.
영 전 회장은 이 같은 공로로 2006년 필리핀 정부로부터 '금성십자무공훈장'을, 그리고 2016년 7월엔 우리 정부로부터는 태극무공훈장을 각각 수훈했다.

이후 2019~21년 기간 필리핀 한국전 참전협회장으로 활동한 그는 지난달 29일 숨을 거뒀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영 전 회장에게 보낸 조전에서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를 위해 헌신한 막시모 참전용사님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혈맹으로 맺어진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우정이 미래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유엔군 참전용사 사망시 예우를 위해 근정하는 '추모패'도 영 전 회장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보훈처는 막시모 영의 딸 매 영(51)이 올해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국제학 석사과정에 입학함에 따라 유엔군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2년간 매월 3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다. 필리핀군은 1950년 9월19일~1953년 5월13일 기간 연인원 7420명이 참전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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