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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파크 입성한 '164억원' FA 듀오 박건우·손아섭, "목표는 우승"(종합)

손아섭의 속내 "박건우도 우승 목표인데 난 얼마나 간절하겠나"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22-01-26 13:51 송고
NC 다이노스 손아섭과 박건우. (NC 다이노스 제공) © 뉴스1

"해마다 한국시리즈에 나간 박건우도 목표가 우승인데, 나는 얼마나 간절하겠습니까."

창원NC파크에 뜬 164억원짜리 프리에이전트(FA) 듀오 박건우(32), 손아섭(34)이 한 목소리로 팀의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NC 다이노스는 26일 FA 계약으로 영입한 박건우, 손아섭의 비대면 입단식을 열었다.

NC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활용했다. 창원NC파크 입단식 현장에는 임선남 단장과 이동욱 감독, 주장 노진혁 등 소수 인원만 참석했고 팬들은 온라인으로 입단식을 지켜보며 두 FA의 첫걸음을 응원했다.

2021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박건우는 6년 100억원, 손아섭은 4년 64억원에 NC와 FA 계약을 맺었다.  

각각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타자로 활약해온 이들의 이적은 올겨울 FA시장을 달군 주요 이슈 중 하나였다.

정장 차림으로 입단식에 참석한 박건우와 손아섭은 임 단장으로부터 각각 37번, 31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건네받았다.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지만 각오는 당찼다.

두 FA는 NC 팬들을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우승을 외쳤다.

박건우는 "NC에 오게 돼 행복하고 설렌다"며 "팬과 구단이 바라는 것은 '우승' 단 하나다.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손아섭 역시 "신흥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설레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크다"며 "창원NC파크에서 가을야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건우에 비해 다소 밋밋한 각오였다. 그러나 이내 속내를 내비쳤다. 손아섭은 입단 후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한 질문을 받자마자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한 박건우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경험했고, 3차례 우승(2015, 2016, 2019년)의 기쁨도 누렸다.

반면, 손아섭은 리그를 호령하는 개인 성적에도 유독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15시즌을 보내는 동안 우승은커녕 한국시리즈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한 선수다.

손아섭과 박건우. (NC 다이노스 제공) © 뉴스1

손아섭은 "(박)건우는 해마다 한국시리즈도 뛰고, 우승 반지도 있는데 우승이 목표라고 한다. 나는 얼마나 간절하겠나. 누구보다 우승과 한국시리즈 무대가 간절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NC는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이 KIA 타이거즈와 6년 최대 150억원의 FA 계약을 맺고 떠났다. 하지만 통산 3할 타율에 빛나는 '국가대표급 외야수' 자원을 영입, 대권 도전 의지를 밝혔다.

특히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박건우와 손아섭의 영입으로 NC의 팀 컬러도 변화를 맞게 됐다. 장타보다는 적극적인 베이스러닝과 출루가 중요해진 NC다.

박건우와 손아섭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손아섭은 "(박)건우와 타격 콘셉트가 비슷하다. 함께 있으면 좋은 점이 많을 것이다. 동료들이 더 쉽게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건우 역시 "뛰는 야구, 발야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손)아섭이형 다음에 배치되면 타점을 많이 올리고, 앞에 들어가면 득점을 많이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NC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엄지를 치켜 세웠다.

박건우는 "상대 팀으로 만나면 포수 양의지 형이 앉아있어 어려웠다"며 "볼배합을 다양하게 가져가고, 투수들도 잘 따르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고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경기 때마다 '버겁다' '까다롭다'는 기억들이 많았다"며 웃어보였다.

구단 역시 우승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임 단장은 "두 선수의 가세로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가을야구 복귀는 물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며 "손아섭, 박건우와 함께하는 멋진 여정을 팬들과 함께하겠다"고 두 FA를 반겼다.

이 감독도 "설명이 필요 없는 훌륭한 선수들이다. 박건우, 손아섭과 함께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가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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