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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선반영'된 FOMC…급락한 코스피 반등 계기될까

연준 명확한 가이던스·파월 '시장 달래기' 여부 주목
"1월 인상·3월 50bp 인상은 과도한 우려…FOMC가 반등 실마리될 수도"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22-01-26 06:01 송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 AFP=뉴스1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 AFP=뉴스1

최근 연준의 긴축 시계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우려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이에 금융시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에 연준의 긴축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만큼, 연준의 시장 달래기가 나올 경우 단기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연준의 '금융시장 달래기' 메시지의 유무, 통화정책 일정에 대한 명확한 제시 여부가 될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월 FOMC 정례회의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7일 새벽에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국내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연준의 긴축 우려에 급격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 고조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증시를 억누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들어 8.6% 급락했고, 뉴욕 대표지수인 S&P 500도 지난 24일까지 7.4% 빠졌다. 코로나19 첫 확산으로 인해 급락했던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락장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FOMC 회의 종료가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융시장은 현재 연준의 금리인상이 1월에 시작되거나, 3월 2회(50bp)의 가능성까지 반영했는데, 이같은 우려는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긴축시계의 명확한 제시와 연준의 '금융시장 달래기' 유무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핵심은 1월에 표출된 강력한 긴축의 의지만 부각되는 FOMC가 될지, 금융시장의 충격을 고려해 시장을 달래주는 코멘트가 부각될지 여부로 볼 수 있다"며 "연준의 시장 달래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 이유는 급격히 경기 심리의 훼손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연준은 경기 훼손을 막기 위해서라도 매파적이면서도 시장을 달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지난 FOMC에서부터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됐다. 현재와 같은 통화당국의 태도는 결국 통화정책의 신뢰성을 하락시키는 요인"이라며 "1월 FOMC에서의 연준 입장은 명확한 가이던스를 통해 앞으로 진행될 양적 긴축과 금리인상에 대한 방향 제시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이 경우 투매 심리도 잦아들면서 코스피도 저가 매력이 부각되며 반등에 나설 수 있다. 코스피는 2800선 아래로 내려오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주가수익비율(PER) 10배 미만으로 절대 저평가 구간에 접어들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탈상 바닥인 2800선을 밑도는 현 지수 구간에서는 증시 조정이 급속한 가격조정보단 기간조정 성격으로 제한될 것"이라며 "투매보단 보유, 관망보단 전략대안으로 저점 매수의 실익이 앞설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3월 FOMC까지도 통화정책 불안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FOMC 이후 1월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끝나지만, 3월까지는 계속 불확실성 요인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3월까지는 변동성 장세를 감안할 필요는 있으나, 2700선인 현재 수준에서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분명 매력적인 구간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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