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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총괄사장 "재정비 마친 IHQ, 내년 성장·변화 보일 것" [N인터뷰]

취임 1년차…"모바일 시장에 맞는 콘텐츠들도 준비 중"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1-12-30 10:19 송고 | 2021-12-30 16:37 최종수정
박종진 IHQ 총괄사장 / IHQ 제공© 뉴스1
박종진 IHQ 총괄사장 / IHQ 제공© 뉴스1

"재정비 마친 IHQ, 내년 기점 더욱 성장할 겁니다."

IHQ 박종진 총괄사장이 취임 1년차를 돌아보며 새해 포부를 밝혔다. IHQ는 코미디TV, 드라맥스, K STAR 등의 채널을 보유하고 매니지먼트사 싸이더스HQ를 보유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 그동안 콘텐츠를 제작해 케이블 채널 등에 공급을 하던 위치에서 올해를 기점으로 채널을 보유하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방송하는 형태로 더욱 사세를 키웠다.
박종진 사장은 MBN 기자 및 앵커 출신으로, 채널A의 앵커와 프리랜서 방송인을 거쳐 정치계에도 몸담은 바 있다. 평소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콘텐츠와 플랫폼 시장의 확대를 예상하던 그는 IHQ 총괄사장이 되어 경영인으로서 새 삶을 펼치고 있다.

박종진 사장은 IHQ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과 함께 조직 개편에 나서고, 보다 적극적인 콘텐츠 기업으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최근 박종진 사장을 만났다. 

-기자, 앵커, 방송인, 정치인 그리고 콘텐츠 플랫폼 채널의 대표가 된 것은 왜인가. 평소에도 콘텐츠 산업에 관심이 있었나.

▶기자 생활을 제일 오래 했고 정치계에도 2~3년 정도 있었다. 프리랜서 방송인 생활도 했다. 그때 내가 PD는 아니니까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다. 내심 앞으로 콘텐츠 세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TV가 아니라 모바일로, 유튜브와 OTT 플랫폼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콘텐츠가 중요하지 않나. 그런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어떤 스타일의 리더인가.

▶제작진의 기획에 관여하지 않는다. 이게 성공할지 아닐지 제작진도 나도 모르는 것이다. '맛있는 녀석들'이 그 정도로 잘 될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겠나. 그런 것처럼 성공은 예측할 수 없지 않나. 그래서 최대한 제작진의 의견대로 가자고 한다. 또 매니지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한다거나 그런 일도 없다. 괜히 오해를 받을 수도 있으니까 더 조심하는 편이다. 나 역시 이곳에 와서 실전을 새롭게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박종진 IHQ 총괄사장 / IHQ 제공© 뉴스1
박종진 IHQ 총괄사장 / IHQ 제공© 뉴스1
-OTT 시대를 맞이해서 IHQ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내부적으로 기획하고 고민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있는데 아직 공개되기에는 이르다. 모바일 시장에서 콘텐츠 승부가 펼쳐지고 있으니 이에 맞는 것들을 준비 중이다. 다른 OTT 플랫폼의 활약에 맞춰 똑같은 콘텐츠로 승부를 본다기보다 다른 측면에서 시청층에 접근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현안이나 이슈에 대해 시의적으로 알맞는 콘텐츠 등 예를 들면 전혀 다른 의견을 가진 의사들이 나와 토론을 한다든지 그런 콘텐츠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앞서 제2의 tvN 채널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그건 규모나 콘텐츠의 면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TV 채널 번호 중 10번대 안에 들어가겠다는 의미의 이야기였다. 지금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니 앞으로 더 시청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올해 개국 후 첫 드라마 편성을 시도하는 등 콘텐츠를 확장했다.

▶('스폰서'는) 편성을 하는 드라마인데, 직접 제작 방식에도 관심이 있다. 하지만 드라마라는 분야가 워낙 규모가 크니까 신중할 필요가 있다. 다른 플랫폼, 채널과 드라마 규모에서 경쟁하려고 한다기보다 드라마를 분석하는 콘텐츠를 만들 수도 있고 다양한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정치를 다시 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의견도 많은데.

▶(IHQ에) 올 때 다 끊고 왔다. 그런데 막상 일을 하다 보니 정치, 규제 혁파 등 여러가지 (정치적인) 문제도 고민하게 되더라. 기업활동을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다가 '아 다시 정치를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웃음) 정치적, 행정적 규제에서 안타까운 점을 발견하게 됐다.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정치 밖에 나와서 새삼 더 많이 느끼고 있다. 앞날을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는 여기에 집중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앞으로 IHQ를 어떻게 꾸릴 생각인가.

▶여러가지 문제점도 있었고 재정비해야 할 것도 있었다. 올해 혁파를 하는 과정이었다고 보고 이제 새롭게 할 수 있는 모양새가 됐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최고의 회사가 되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할 것이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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