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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판호 뚫은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연내 출시되나

HSBC "검은사막 모바일', 오는 12월 中 출시 전망"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정은지 기자 | 2021-11-05 05:30 송고 | 2021-11-05 11:42 최종수정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 사전 등록 시작 (펄어비스 제공) © 뉴스1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 사전 등록 시작 (펄어비스 제공) © 뉴스1

지난 6월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를 획득한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이 그룹 테스트를 마치고 오는 12월 중국에서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 출시가 1년 이상 미뤄진 시점에서 펄어비스가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을 깨고 중국 서비스의 신호탄을 쏠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증권사 HSBC는 최근 펄어비스 리포트를 통해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10월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검은사막 모바일은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앞두고 있으며 12월 출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PC 원작 '검은사막'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자체 게임엔진으로 만든 그래픽과 액션성을 극대화한 타격감, 수준 높은 커스터마이징 등 높은 게임성을 인정받아 201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을 수상했다. 현재 150여개국 12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6월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를 획득하며, 중국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판호는 중국 정부가 게임, 서적 등 '출판물'에 사업 허가를 내주는 일종의 고유번호다. 이 번호가 있어야만 중국 현지에서 매출을 내며 서비스할 수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은 건 한한령의 기류 변화와 더불어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의 합류 영향이 컸다.
중국 검은사막 모바일 서비스를 맡은 아이드림스카이는 지난 8월 '검은사막 모바일 발표회'를 통해 "텐센트와 검은사막 모바일 공동 퍼블리싱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아이드림스카이는 국내에선 생소한 회사지만 중국 내 시장점유율 23%를 갖고있는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로, 텐센트가 주요 주주사로 있다. 2020년 아이드림스카이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텐센트는 아이드림스카이 지분 18%를 보유 중이다.

지난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사드) 체계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 내 한한령이 확산되면서 국산 게임 퍼블리싱(배급)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한 텐센트가 이례적으로 퍼블리싱을 공식화하며 검은사막 모바일을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아이드림스카이의 발표 직후 펄어비스 측은 "(아이드림스카이와 텐센트의) 공동 퍼블리싱으로 중국에서 안정적이고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혜택도 늘릴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시에도 구체적인 출시일은 밝히지 않았다.

HSBC는 오는 12월 중순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에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오는 4분기 480억원(총 매출의 33%)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2022년 1분기 매출은 930억원(총 매출의 48%)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펄어비스 측은 "현재까지 출시일은 미정이다"고 밝혔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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