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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우체국 예금·보험 시장 변동에 취약…대책 마련해야"

'우체국금융 재무건전성 관리체계 점검' 감사 결과 공개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2021-09-16 16:20 송고
감사원 전경 2014.9.2/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감사원 전경 2014.9.2/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우체국 예금과 보험이 이익구조 안정성이 떨어지고 금융시장 상황 급변에 취약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우체국금융 재무건전성 관리체계 점검'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우체국 예금은 조달금리가 높고 유가증권 위주의 자산운용으로 이익구조의 안정성이 떨어져 위기 상황에서 건전성 기준을 맞추지 못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우정사업본부는 2017년 이후 수신고를 확대하면서 조달금리를 높게 유지해 순이자이익이 감소했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 고위험자산 비중을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대체투자 중심으로 확대했는데, 그 결과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역량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감사원은 "우정사업본부는 민간은행보다 높은 조달금리 수준을 적정하게 관리하는 등 수신고 확대 과정에서 나타나는 건전성 저해요인에 대해 적정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체국보험의 경우, 민간 보험회사와 비교해 자본이 적은 데다 자산 중 유가증권 비중이 커 금융시장 변동에 대응 역량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유동성리스크 비율이 '취약' 또는 '위험' 등급으로 판단되고, 유동자산이 부족해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감사원은 "우정사업본부가 금리변동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금리부자산을 관리해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전성 유지·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정사업본부장에게 이번 감사 결과를 향후 우체국금융 위험관리에 활용하도록 권고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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