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유미의 세포들' 감독 "김고은 캐스팅, 유미의 현실성·공감 중요"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1-09-14 14:38 송고
티빙 유미의 세포들 제공© 뉴스1
티빙 유미의 세포들 제공© 뉴스1

'유미의 세포들' 이상엽 감독이 김고은, 안보현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OTT 플랫폼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극본 김윤주, 김경란/연출 이상엽)의 제작발표회가 14일 오후2시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유미 역은 김고은이 맡았다. 유미는 '노잼'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세상 평범한 직장인. 김고은은 지난 실연의 충격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사랑세포'를 깨우려 노력하는 세포들의 모습을 현실 속 유미의 성장과 변화로 섬세하게 그려낸다.

김고은은 '유미의 세포들'의 설정 속 세포들의 이야기가 많이 공감이 됐다고 했다. 그는 자신과 유미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65%'라고 답했다. 또 "세포화가 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지만 사실에 가까운 표현을 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안보현은 '99%'라고 답하며 "촬영을 하다 보니까 '웅이화'가 됐다"라고 했다. 그는 구웅 역할에 대해 "웅이의 매력은 순수함이다."라며 "답답한 면도 있고 이상한 면이 있는데 실제로 그런 친구도 있고 그 안에서 유미를 좋아하는 마음이나 표현방법이 직설적이고 순수하다"라고 했다.

이상엽 감독은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의상 등 다양한 설정을 고심했다고 했다. 그리고 "연출자로서 황당한 부탁일 수도 있는데 유미나 웅이가 짓는 재미있는 표정이 있는데 그걸 연습을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라고 말했다.
김고은, 안보현 캐스팅에 대해서는 "(원작) 팬이 많아서 온라인상에 여러가지 의견이 있었던 걸 알고 있다"며 "일단 가장 기본적으로 유미가 현실성이 있고 공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유미와) 또래의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김고은씨는 맑은데 씩씩한 성격이더라. 유미가 파이팅할 때와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안보현에 대해서는 "보현은 남성적이고 멋있는데 이야기를 나누니까 되게 섬세한 부분이 있었고 웅이가 보였다:라고 말했다.  

또 "원작 작가님은 캐스팅 소식을 듣고 이렇게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하냐고 되게 놀라셨다"라고 전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평범한 직장인 유미(김고은 분)의 연애와 일상을 머릿속 세포들의 시각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세포 단위 심리 로맨스다. 이성, 감성, 사랑, 욕망 등 다채로운 세포들이 만들어낸 흐름을 따라 유미가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2015년 연재해 누적 조회수 32억회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쓴 동명의 웹툰을 드라마화했다. 세포의 의인화라는 기발한 상상력 위에 유미의 일상을 신박하게 녹여내 많은 이들의 인생 웹툰으로 손꼽히고 있다.

의식의 흐름을 관장하는 다양한 세포의 활약이 중요한 만큼, 현실성을 살리고 원작의 묘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신선한 포맷으로 제작된다.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세포들에 입체감을 더할 애니메이션이 드라마 팬뿐만 아니라 웹툰 마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17일 밤 10시50분 티빙, tvN을 통해 동시 방송된다.


ichi@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