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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 제보자 조성은 누구?…진보·보수 넘나든 청년 정치인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서 정치 입문…6년간 5개黨 거쳐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으로 세간 주목… 창당 시도도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21-09-10 22:12 송고 | 2021-09-10 23:18 최종수정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 2017.6.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 2017.6.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제보자 겸 공익신고자는 10일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현 올마이티미디어 대표)으로 밝혀졌다.

조 전 부위원장은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제가 대검찰청과 다른 수사기관에 (고발장 관련 자료를) 제출한 본인이 맞는다"고 말했다. 유력한 제보자로 거론됐던 그가 직접 실명과 얼굴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1988년생 대구 출신인 조 전 위원은 2014년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 같은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정치에 뛰어들었다.

조 전 부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 분당 사태가 불거지자 탈당, 국민회의에 입당했다. 2016년에는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안철수·천정배 상임공동대표 사퇴 이후 출범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청년·여성 비대위원이 됐다.

조 전 부위원장이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건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이다. 2017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실질적인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는데, 조 전 부위원장이 당원 이유미씨로부터 '녹취록은 조작된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돼 대국민사과를 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이씨를 긴급체포해 수사가 급물살을 탔고, 조 전 부위원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조 전 부위원장의 '당적 바꾸기'는 계속됐다. 2018년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민주평화당에 입당해 부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2020년 2월 범보수세력 통합 과정에 참여하면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합류,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당시 조 전 위원은 청년 정당을 표방하는 '브랜드뉴파티'의 대표로 있었다. 미래통합당 합류 역시 브랜드뉴파티 대표 자격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창당에 필요한 5000명을 채우기 위해 개인 명의를 도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결국 창당은 무산됐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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