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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 심판에게 '욕설' 내뱉어 퇴장…로진 던지며 화풀이(종합)

대구 KT전서 4회 12초 투구 위반 지적에 발끈
추후 KBO 상벌위원회 회부될 듯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1-09-10 21:03 송고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10일 KT 위즈전에서 심판에게 욕설을 내뱉어 퇴장 명령을 받았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10일 KT 위즈전에서 심판에게 욕설을 내뱉어 퇴장 명령을 받았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가 12초 투구 규정 위반 지적에 대한 분을 참지 못하고 심판에게 욕설을 해 퇴장했다. 이에 격분한 몽고메리는 심판에게 로진을 집어 던지면서 추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몽고메리는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4회초 투구를 마친 후 김성철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앞서 김 주심이 12초 투구를 위반한 몽고메리에게 경고를 줬다. 몽고메리가 4회초 2사 주자가 없을 때 장성우를 상대하면서 빠르게 공을 던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야구규약에는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베이스에 주자가 없을 때 포수로부터 공을 받은 투수는 12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후 몽고메리는 공 2개를 더 던져 장성우를 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이때 몽고메리가 김 주심에게 12초 투구 규정 위반과 강하게 항의하다가 퇴장했다. 퇴장 사유는 욕설이었다. 몽고메리는 항의 과정에서 입으로 욕설을 내뱉었고, 이에 김 주심이 즉각 퇴장 조처를 내렸다.

이에 흥분한 몽고메리는 김 주심에게 로진을 집어 던지며 어필했다. 이 과정에서 김상수, 강민호, 호세 피렐라 등 삼성 선수들은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몽고메리를 가로 막았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던 몽고메리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기도 했다.

올해 경기 도중 감독, 코치, 선수의 퇴장 사례는 이번이 15번째다.  

비신사적인 행위로 품의를 손상한 몽고메리는 추후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에 회부될 것으로 보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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